한정수·양수경의 가슴 아픈 사연...'불청' 시청자 가슴 울렸다
입력: 2018.12.05 09:09 / 수정: 2018.12.05 09:09
한정수와 양수경은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가장 친한 친구와 가족 잃은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 불타는 청춘 캡처
한정수와 양수경은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가장 친한 친구와 가족 잃은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 '불타는 청춘' 캡처

'불타는 청춘' 시청률 소폭 상승...火 예능 1위

[더팩트|박슬기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배우 한정수와 가수 양수경이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사연을 공개해 안방극장을 울렸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 1부는 6%, 2부는 6.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6.5%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1위다.

4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 한정수와 양수경은 설거지하던 와중에 가슴 아픈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양수경은 그에게 "왜 갑자기 활동을 안 했냐"고 물었다. 한정수는 "가족과 같았던 친구 김주혁의 사고로 폐인처럼 살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완전 멘붕이 왔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가장 힘들었던 무명 시기에 늘 옆에 있어 준 친구가 떠나 3~4개월은 집에만 있었다"고 말했다.

양수경은 가족을 잃고 10년간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밝혔다. /SBS 불타는 청춘 캡처
양수경은 "가족을 잃고 10년간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밝혔다. /SBS '불타는 청춘' 캡처

그러자 양수경도 자신의 사연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그는 동생과 남편을 먼저 떠나보냈다고 말했다. 양수경은 "몇 시간 전에 전화를 했는데 안 받더라"며 "몇 년 동안 동생의 얼굴이 앞에 있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덧붙였다.

양수경은 동생이 남기고 간 아이들을 입양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아이들을 입양한 게 내 욕심이 아니었나 싶다"며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것만큼 잔인한 것은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괜찮아. 다 괜찮아"라며 서로를 따뜻하게 꼭 안아줬고,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이를 따뜻하게 바라봤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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