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뉴뮤직이 공식페이스북으로 콘서트 당시 논란을 사과했다. /브랜뉴뮤직 SNS |
브랜뉴뮤직 "모든 논란에 대한 책임 통감한다"
[더팩트|성지연 기자]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이 '브랜뉴이어 2018'에 참석해 논란을 빚은 소속 래퍼 산이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나섰다.
브랜뉴뮤직은 4일 공식페이스북에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당사는 'BRANDNEW YEAR 2018' 콘서트와 관련한 모든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관객분들과 아티스트들 포함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산이는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송파구 올림픽공원 SK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뉴이어 2018'의 무대에서 '산하야 추이다'(산이야 추하다는 뜻)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팬들에게 "나를 싫어하느냐"고 물었다.
관객석에서는 "네"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산이는 "나는 여러분을 좋아하기로 했다. 나를 왜 싫어하느냐. 혐오를 사랑으로 즐기는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이는 무대 위로 던져진 '산하다 추이야('산이야 추하다'는 뜻) 플래카드와 돼지 피규어 등을 보고 비매너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워마드, 메갈은 사회악이다. 너희는 정신병이다"라고 외치며 영어로 욕설을 했다. 산이는 "정상적인 여성은 지지하지만 해당 커뮤니티 유저들은 지지하지 않으며, 일부 관객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데 자신 역시 그들을 존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신곡 '페미니스트'로 논란에 휩싸인 래퍼 산이. /산이 인스타그램 |
그러자 콘서트 분위기는 삽시간에 싸늘해졌다. 산이는 '아는 사람 얘기' 무대를 이어갔지만 갑자기 암전되면서 콘서트는 약 5~10분가량 공연이 중단됐다.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는 "기분이 불편하신 분들이 있었다면 사과드린다. 브랜뉴뮤직 아티스트는 다 생각이 다르다"며 "각자 자신들의 생각, 신념, 소신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이후에도 산이는 3일 자정 유튜브를 신곡 '웅앵웅'을 공개하며 워마드와 메갈을 비난, 또 한번 이슈의 중심에 섰다.
아래는 브랜뉴뮤직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브랜뉴뮤직 입니다.
당사는 'BRANDNEW YEAR 2018' 콘서트와 관련한 모든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관객분들과 아티스트들 포함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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