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 찬희, 차학연이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돌'로 거듭나고 있다./더팩트DB,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 배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아이돌을 음악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던 시대는 지났다. 언제부턴가 드라마를 보다 "저 배우 괜찮은데?"라고 생각해 찾아보면 배우에 앞서 아이돌로 데뷔했던 스타들의 이력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완벽한 노래와 춤 실력 등 본업만으로도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낸 그들이 연기에도 도전하는 것이다. 무대 위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여러 방면에서 존재감을 알리는 이들의 활약이 점점 기대된다.

넘치는 끼로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기 시작한 그들을 <더팩트>에서 정리해봤다.

엑소 찬열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극 중 초반부 등장해 드라마를 열었다./tvN 제공

◆EXO 찬열, 얼굴도 키도 연기력도 만점

그룹 엑소 멤버 찬열은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은둔형 천재 소년 정세주로 분한다.

극 중 찬열이 연기하는 정세주는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남자로, 혼자 해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수준의 AR 게임을 개발하지만 많은 의문만을 남긴 채 그라나다행 기차 안에서 실종된다.

지난달 28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안길호PD는 "정세주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며 인물들이 움직이는 매개가 되는 중요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한편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SF9 찬희는 'SKY캐슬'에서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출중한 고등학생을 연기한다./JTBC제공

◆SF9 찬희, 노래도 연기도 모두 접수 완료

그룹 SF9 멤버 찬희는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조기교육, 사교육 없이 명문 고등학교에 수석 입학한 우등생 황우주로 분한다.

극 중 찬희가 연기하는 황우주는 공부는 물론 서글서글한 친화력, 훤칠한 외모, 다정다감한 성격까지 모두 갖추며 어디서나 인기를 끄는 아이돌급 '엄친아'다.

드라마에서 동화작가인 이수임(이태란 분)의 아들로 별다른 과외수업을 받지 않고 공동 수석 입학한 황우주는 극성스러운 엄마 한서진(염정아 분)의 딸로서 '이기적인 본능'의 소유자 강예서와 갈등 구조를 유지한다.

한편 JTBC 'SKY 캐슬'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차학연은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의문의 남자로 분한다. /MBC 제공

◆빅스 차학연, 이제는 엔보다 차학연으로 익숙한 그

그룹 빅스 멤버 차학연(엔)은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해맑은 얼굴 뒤에 어두운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미스터리한 캐릭터 이은호로 분한다.

극 중 차학연이 연기하는 이은호는 차우경(김선아 분)이 아동상담사로 일하는 한울 센터의 시설관리실에서 근무하는 인물로 부드럽고 선한용모에 내성적인 캐릭터다.

앞서 드라마 제작진은 "이은호는 밝음과 어둠을 동시에 지닌 사람이다"며 "그만큼 시각적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물론 캐릭터 표현에서도 연기자의 섬세함과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MBC '붉은 달 푸른 해'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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