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손가락 욕부터 칼까지...다나, 도 넘은 솔직함
입력: 2018.11.29 00:00 / 수정: 2018.11.29 00:00
다나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실망을 드려 너무나도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사에 신경 쓰고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더팩트DB
다나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실망을 드려 너무나도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사에 신경 쓰고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더팩트DB

다나 사과했지만...대중 마음 돌릴 수 있을까

[더팩트|박슬기 기자] 시대가 바뀌어 연예인과 팬 사이의 친밀감이 생겼다고는 하나, 지켜야 할 선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룹 천상지희의 다나는 그 선을 몰랐던 것 같다. SNS 라이브에서 손가락 욕을 하고, 칼을 꺼내 드는 등의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다나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팬들의 솔로 앨범 요청 질문에 "음반이 돼야 나오지. 음반 다 안 되는데"라며 "지난 활동 때도 반응이 별로라 못 나간다. 너네가 열심히 해서 차트 1위만 만들어줬어도 솔로 또 낼 수 있는데. 멜론이 아니고 너네가 잘못했지"라며 팬들을 탓하는 듯 말했다.

이어 천상지희 재결합에 대해서 다나는 "린아가 천상지희 앨범 발매에 부정적"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린아는 이제 가수 활동하는 거 안 좋아할걸? 뭉치기는 힘들더라도 만날 수 있다"며 "그런데 스테파니가 잠수타서 걔 연락처 모른다"는 등의 도를 넘은 솔직함으로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다나는 한 팬이 'ㅎㅎ'를 'ㅗㅗ'로 잘못 올린 글을 보고 가운뎃손가락을 보이기도 했다. 또 '악플러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칼을 꺼내 들었다. 이후 다나의 모습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그는 SNS를 삭제했다.

다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손가락 욕을 하고 칼을 들어보이는 등의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다나 인스타그램 라이브 영상 캡처
다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손가락 욕을 하고 칼을 들어보이는 등의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다나 인스타그램 라이브 영상 캡처

이후 다나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잘못된 행동과 발언. 그리고 위험해 보일 만큼 도가 지나친 모습으로 불쾌감과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라진 제 모습에 많은 분께서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실망을 드려 너무나도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사에 신경 쓰고 조심하겠다"고 했다.

다나는 12월 4일 방송 예정인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다시 날개 다나'에서 체중 감량에 도전하는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앞서 그는 남자친구와 이별의 아픔과 친한 동생의 죽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몸무게가 30kg나 쪘다고 밝혔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려고 하는 그의 씩씩한 모습에 대중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 SNS 방송은 대중의 기대를 순식간에 져버렸다.

사과는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특히 그의 복귀를 예고하는 첫 방송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기에 방송에서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 진정성이 느껴질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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