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출신 노정렬, 5급 사무관 포기 후 개그맨 된 이유
입력: 2018.11.27 21:34 / 수정: 2018.11.2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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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 KBS 2TV '1 대 100' 5000만원 상금 도전 실패

[더팩트|강일홍 기자] 행정고시 출신 개그맨 노정렬의 방송데뷔 사연이 주목을 끌고있다. 노정렬은 27일 방송된 KBS 2TV '1 대 100'에 출연해 "행정사무관을 그만두고 개그맨 시험에 응시한 사실을 알고 부모님이 몸져 누우셨다"고 말했다.

노정렬은 서울대 신문학과 출신으로 94년 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년간 사무관 시보로 근무하다 이듬해부터 개그맨 시험 준비를 위해 사표를 냈다. 다시 1년 뒤인 96년 MBC 7기 공채개그맨 시험 합격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처음에는 시보라고 해서 수습 사무관으로 동사무소 구청이나 중앙부처에서 1년 정도 연수 기간을 갖는다. (시보 기간 포함) 한 3~4년은 일을 해보다 나오려고 했는데, 워낙 자유분방한 성격이다 보니 딱 1년 후 사무관 시보 떼는 날 제가 원해서 퇴직을 명받았다"고 말했다.

노정렬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개그맨이 된 이유에 대해 "학창시절부터 오락부장을 즐겨할 정도로 예능쪽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개그맨 서경석 선배와 공일오비 장호일 선배 등 서울대 출신 연예인들을 보며 더 호기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집에서는 M본부에 시험을 본다고 하니까 신문학을 전공했으니 당연히 PD쪽을 생각했을텐데 개그맨 합격 소식에 모두 멘붕이 됐다"면서 "와이프한테도 깊게 이야기하지 않고 방송국 시험 본다고만 이야기를 했었다"고 털어놨다.

노정렬은 대학시절 내내 연극동아리, 풍물패 등을 하며 '끼'를 발휘했다. 개그맨 시험에서도 'MBC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역대 대통령 성대모사 시리즈로 풀어내 단번에 합격한 바 있다. 이날 '1 대 100'에서 5000만원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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