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 소속사 컬쳐띵크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마이크로닷의 활동 중단을 알렸다. /더팩트 DB

마이크로닷 소속사 "모든 방송 자진하차…활동 중단"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부모 사기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래퍼 마이크로닷(25)이 모든 방송에서 스스로 하차했다. 논란 심화 6일 만의 결정이다.

마이크로닷 소속사 컬쳐띵크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7년 마이크로닷 부모가 충북 제천 한 마을에서 주민들의 돈을 가로챈 후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내용의 글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19일 마이크로닷은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으나, 부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것이 적시된 확인서, 경찰이 뉴질랜드에 머무는 부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 요청을 검토하기로 한 점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그리고 마이크로닷의 입장 발표에 대한 대중의 요구가 쏟아졌다.

마이크로닷은 묵묵부답을 일관하다가 21일 소속사를 통해 "죄송하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리고 "아들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논란 이후 마이크로닷이 출연하고 있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시선이 쏠렸다. 시청자의 정서가 마이크로닷을 마냥 환영하고만 있지는 않기 때문에, 마이크로닷과 각 프로그램이 마이크로닷 향후 출연 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마이크로닷의 활약상이 컸던 종합 편성 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와는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했다.

'도시어부'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마이크로닷이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혀왔다"며 "제작진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제작 일정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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