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와 조선일보…같은 재벌, 다른 인성?[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딸이자 뮤지컬 배우인 함연지가 방송에 출연해 솔직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과시했다. 이 가운데 3일 포털사이트 및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오뚜기와 관련 없어 보이는 또 다른 기업이 언급되고 있다. 바로 얼마 전 '폭언·갑질 논란'으로 화제가 됐던 조선일보다. 누리꾼은 같은 재벌가임에도 불구하고 상반된 행보를 보이는 두 재벌가의 자녀들에 주목한다.
함연지는 지난 22일 방영된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함연지는 자신의 주식 보유 재산이 300억 원이 넘는다는 이야기에 관해 "기사가 나올 때까지 잘 몰랐다"며 "잘 이해가 안 가는 돈의 액수인 것 같다"고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라면은 오뚜기 진라면만 먹는다" "매일 텔레비전에서만 보다가 (연예인을 보니) 너무 신기하고 신난다" "남편에게 내가 먼저 청혼했다"는 등 털털하고 솔직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이에 누리꾼은 그녀의 밝고 유쾌한 모습에 "웬지 조선일보 손녀와 비교되네요. 역시 부모 교육의 중요성이 이런 거겠지. 얼마나 좋아 나도 칭찬받고 내 부모까지 칭찬받고. 자식 교육 잘 시키셨네요"(type****) "자식교육은 이렇게 시키는 거다. 조선일보야"(trav****) "조선일보 손녀 보다가 이 사람 보니까 정말 가정교육, 가정환경 중요한 거다 싶더라"(tano****)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함연지가 방송에서 보여준 솔직하고 순수한 모습에 그에게 호감을 갖는 누리꾼이 가장 많다. "이런 재벌자녀는 처음 본다. 완전 호감이고 신뢰가는 스타일이다"(kims****) "진짜 특권의식 없고 겸손한 듯"(aasd****) "사람한테 이렇게 밝은 에너지가 나올 수 있구나 걍 사랑둥인데"(에*) "솔직하고 재치있고 보통 사람 같이 보여 좋았다"(lkk1****)등의 댓글이 있다.
게다가 이번 함연지의 방송 출연으로 오뚜기 기업 자체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 cand****은 "참 잘키웠고 잘 자란듯...오뚜기 참 훌륭한 기업인듯..."이라는 댓글을 남겼으며 ggp0****는 "오뚜기는 참 호감 기업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MBC는 지난 16일 '구두 닦고 자녀 학원 등원까지...폭언 항의하자 해고' 리포트에서 방 대표 운전기사로 일한 김모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모 씨는 방 대표의 딸 등교, 학원 보내기, 사모님 심부름뿐 아니라 구두 닦기 등 허드렛일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 대표의 딸이 귀에 고함을 지르고 운전 중 핸들을 꺾는가 하면 수시로 자신을 해고하겠다며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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