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신변 확보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더팩트DB |
제천경찰서 "피해자 주장만으로 재수사 할 수 없어"
[더팩트|박슬기 기자] 충북 제천경찰서가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건에 대해 "일단 피의자 신변 확보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제천경찰서 측은 21일 <더팩트>에 "재수사를 하려면 피해자 뿐만 아니라 피의자도 있어야 한다"며 "피의자들이 자진 입국해서 조사받는 방법이 재수사에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진입국을 하지 않을 시, 인터폴에 요청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제천경찰서는 "고소 내용에 대한 피해자 주장만으론 재수사를 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가장 급한 건 피의자들의 신변 확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오전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입장문을 밝혔다. 앞서 그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정대응을 고려한다"고 했지만 입장을 번복,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된 '마이크로닷 부모님이 사기 치고 뉴질랜드로 도망갔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1997년 마이크로닷 부모가 충북 제천 한 마을에서 주민들의 돈을 가로챈 후 도주했다는 내용이다. 마이크로닷은 "사실 무근"이라며 입장을 밝혔지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이들의 인터뷰와 증거들이 나오면서 마이크로닷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