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부모 사기설' 마이크로닷, 뒤늦은 사과에 양분된 여론
입력: 2018.11.21 10:38 / 수정: 2018.11.21 10:38
래퍼 마이크로닷은 21일 소속사 컬처띵크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부모 사기설에 대해 사과했다. /더팩트 DB
래퍼 마이크로닷은 21일 소속사 컬처띵크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부모 사기설에 대해 사과했다. /더팩트 DB

마이크로닷 "아들로서 책임질 것"…엇갈린 반응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부모의 사기 논란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래퍼 마이크로닷(25·본명 신재호)이 뒤늦게 대중에 사과했다. 그의 대처에 여론이 양분되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21일 0시 8분쯤 소속사 컬처띵크를 통해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입장을 발표했다.

발표한 입장문에서 마이크로닷은 "부모님과 관련한 일로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 "최초 뉴스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등 세 차례에 걸쳐 사죄를 표했다.

또한 "아들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부모로부터 피해를 입은 이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5살이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의 사과에 옹호 혹은 질책하는 여론으로 반응이 엇갈린다. 먼저 옹호하는 측은 마이크로닷의 죄가 아니라는 점을 짚으며 마이크로닷 또한 일종의 피해자라는 의견을 보인다.

질책하는 측은 마이크로닷이 그동안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댓글 등을 차단해온 점을 근거로 들며 부모의 사기 행각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추측을 제기했다. 더불어 대중을 기만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피해자들이 입은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십분 이해하고 보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강하게 내비쳤다.

사건이 세상에 대대적으로 알려진 후 들끓던 여론은 마이크로닷의 사과 이후 여러 생각들과 의견들, 감정적인 요소까지 맞물려 폭발한 모양새다. 과연 마이크로닷은 이 상황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된 '마이크로닷 부모님이 사기 치고 뉴질랜드로 도망갔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이 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1997년 마이크로닷 부모가 충북 제천 한 마을에서 주민들의 돈을 가로챈 후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내용이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뉴질랜드 출국 다음 달인 1999년 7월 기소중지 상태다. 경찰은 이 시건과 관련해 인터폴 등에 피고소인 송환 요청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joy822@tf.co.kr
[연예기획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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