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소재를 서로 다르게 풀어낸 세 드라마들이 화제가 된다. /tvN JTBC MBN 제공

자신의 직업을 '연기'로 풀어내는 그들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최근 들어 극 중 연예인으로 분한 연기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톱스타'라는 드라마 소재는 자칫하면 식상한 전개로 보일 수 있는 흔한 소재로 전락할 위험도 커졌다. 하지만 탄탄한 연기내공과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오랜 경력으로 열연 중인 배우들이 있다.

뻔뻔하고 당당하면서도 사랑스러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그들의 작품을 <더팩트>에서 정리해봤다.

서현진이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사고뭉치 톱스타 한세계를 연기했다./JTBC 제공

◆ JTBC '뷰티 인사이드', '판타지' 넘어 '감성 로맨스'로

지난 10월 1일 첫 방송 하며 시작한 JTBC 드라마 '뷰티인사이드'가 지난 20일 종영했다.

주인공 한세계를 맡은 서현진은 지난달 1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한세계를 설명했다. 그는 한세계가 "표면적으로는 얼굴이 바뀌는 여자의 이야기지만, (더 크게는) 진짜 나를 바라봐주길 바라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그러한 생각을 간절하게 한 적이 있다. 그런 마음으로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을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톱스타 한세계(서현진 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항공사 본부장 서도재(이민기 분)의 마법 같은 로맨스를 그렸다.

JTBC '뷰티 인사이드'는 지난 20일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 16회분을 방영하며 대장정을 마쳤다.

김지석이 '톱스타 유백이'에서 완벽한 얼굴과 몸매를 갖췄지만 안하무인 성격을 가진 톱스타 유백을 연기한다. /tvN 제공

◆ tvN '톱스타 유백이', 톱스타가 된 김지석의 유배기

김지석은 톱스타가 되기 위해 고정 프로그램도 하차했다. 지난달 배우 김지석은 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를 촬영하기 위해 고정 예능 프로그램 tvN '문제적 남자'도 하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지석은 유백 역을 맡으며 "샤프하고 예민한 근육을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3개월째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며 다른 삶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장이 섬이다 보니 유일한 낙이 식사다. 먹는 즐거움을 배제한 채 다이어트를 하는데 이 점이 캐릭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김지석 분)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전소민 분)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 드라마다.

드라마는 매주 금요일 tvN에서 오후 11시 방송된다. 지난 16일 1회를 방영했다.

윤은혜가 '설렘주의보'로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MBN 제공

◆ MBN '설렘주의보', 윤은혜의 사랑스러운 복귀작

과거 중국의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의상 때문에 표절 논란에 휩싸인 뒤 국내 활동 공백기를 가져왔던 윤은혜가 돌아왔다. 그것도 그녀가 가장 잘하는 로멘스 코미디 드라마로 말이다.

MBN 드라마 '설렘주의보'에서 윤은혜는 언제든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아름다운 여배우지만 번번이 차이고, 연애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연애 바보 유정으로 분한다.

'설렘주의보'는 사랑을 믿지 않는 스타 닥터 차우현(천정명 분)과 알고 보면 연애 바보인 톱스타 윤유정(윤은혜 분)의 위장 로맨스를 그린다.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두 사람이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약 연애에 돌입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줄거리로 한다.

드라마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방송한다. 지난 15일 6회분을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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