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전국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카카오M 제공 |
아이유 "다시 태어나도 아이유로 살 것"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가수 아이유가 10주년 투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M은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아이유가 10주년 단독 투어 콘서트 '2018 데뷔 10주년 투어 콘서트- 이 지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콘서트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에 걸쳐 전국 투어의 마지막 도시인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소속사는 "콘서트가 '영화'라는 메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의 활동과 성장을 한 편의 영화처럼 구성했다"고 전했다. '흑백영화' '로맨틱 코미디' 등 각각의 장르로 특별 제작된 VCR은 영화감독 엄태화가 연출을 맡았다.
오프닝 영상 후 '분홍신' '잔혹동화'로 포문을 연 아이유는 대규모 공연장을 채운 관객들의 함성에 힘입어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본격 무대에 앞서 그는 "10주년인 만큼 아낌없이 쏟아부은 공연이다. 아이유의 10년을 제대로 훑어볼 수 있는 공연을 만들 것"이라며 "런닝타임(공연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아이유의 '명곡 대잔치'로 시작했다. 아이유는 '하루 끝' '잔소리'를 비롯해 '금요일에 만나요' '너의 의미 등 히트곡들을 연달아 열창했다. 매회 콘서트 하이라이트를 장식해 온 대표곡 '좋은 날' 무대는 공연 초반 순서로 깜짝 공개되기도 했다.
아이유가 콘서트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카카오M 제공 |
회마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게스트로 참여하는 아이유의 이번 콘서트는 올해 부산 윤종신, 광주 청하에 이어 서울에서는 각각 신구 아이돌 '레전드'인 지오디(god)와 트와이스가 지원사격 펼쳤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팬 지오디' 외길 인생"을 수차례 밝혔을 만큼 지오디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 온 아이유는 이들의 등장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유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전한 지오디는 물론, 트와이스 역시 자신들을 일명 "트애나(트와이스 유애나)"라 자칭하며 선배 아이유를 향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진 페이크 다큐와 애니메이션 장르 코너에서 아이유는 '스물셋' '삐삐' '팔레트' '너랑 나'등을 열창, 본무대와 돌출무대, 관객석 사이사이를 누비며 팬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했다. '마시멜로우' '러브어택' 'Boo(부)'로 이어진 무대에서는 아이유의 오랜 마스코트로 활약해 온 캐릭터 '마시멜로우 군'의 은퇴 무대가 거행되는 등 다양한 연출을 보여줬다.
공연의 마지막, 아이유는 엔딩 곡 '비밀'에 이어 앙코르곡 '밤편지' '이름에게'로 네 시간여 본 공연의 막을 내렸다. 또한 비공개 '더블 앙코르'는 공연 종료 후 90분이 넘도록 이어졌다.
소속사는 공연 말미 아이유가 "이번 공연을 통해 10년의 시간을 싹 훑어 내려가면서 '다시 태어나도 또 아이유로 살고 싶다'고 느끼게 됐다"며 "그런 생각이 들게끔 한 데에는 여러분의 도움이 참 크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유는 "10년이란 시간, 제 노래를 들어주신 여러분이 있기에 앞으로의 10년도 더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저랑 친하게 지내주시고, 더 잘하고 열심히 하는 아이유가 되겠다"는 각오로 마무리했다.
부산을 시작으로 한 아이유의 이번 투어 콘서트는 광주, 서울에 이르기까지 전국 주요 3개 도시, 4회에 걸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한편 부산, 광주, 서울로 이어지는 전국투어 공연을 모두 마친 아이유는, 오는 12월 아시아 4개 도시로 그 규모를 확장해 해외 팬들과 함께 끝나지 않은 10주년 공연의 여운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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