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가정폭력 故강슬기 씨 살해 사건에 국민 '분노'
입력: 2018.11.18 16:07 / 수정: 2018.11.18 16:07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7일 끔찍한 가정폭력 끝에 살해당한 두 여성에 대해 다뤘다. /SBS 갈무리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7일 끔찍한 가정폭력 끝에 살해당한 두 여성에 대해 다뤘다. /SBS 갈무리

1년 차이 두고 일어난 두 살인사건… 가정폭력→ 살인, 원인 결말 같았다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지난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알려진 끔찍한 가정폭력 살인 사건이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지난 10월 22일 오전, 40대 여성이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몸 곳곳에 칼이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그녀의 전 남편 김모 씨였다. 두 사람은 3년 전 심각한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상태였다. 김 씨는 숨어지내는 전 부인을 찾아내 무참히 살해했다. 딸들은 아버지를 '괴물'이라고 표현하며 사형을 호소했다.

1년 전, 서울 강남에서도 이와 매우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예고를 나와 미대에 다니던 故강슬기 씨는 대학을 관두고 미용 관련 사업으로 성공을 거뒀다. SNS 상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강 씨는 2년 전 축복 속에 남편 조모 씨와 결혼했다. 결혼 이듬해 딸도 낳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강 씨는 강남의 한 빌라 앞에서 조 씨에게 살해를 당했다. 두 사람은 이혼 소송 중이었다. 조 씨는 강 씨가 오길 기다렸다가 흉기로 수십차례 공격했다. 그는 경찰에 전화해 자수한 뒤 몇차례 강 씨를 더 찔렀다.

조 씨는 상습적으로 강 씨를 폭행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에 따르면 조 씨는 강 씨의 옷을 다 벗겨놓고 때렸다. 심지어 소변을 먹이기도 했다고 한다. 강 씨가 원치 않는 상태에서 성폭행까지 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특히 징후가 있었음에도 안일한 대응을 했다며 경찰에 대해 질타를 쏟고 있다. 또한 범인들을 사형시켜야 한다는 요구까지도 빗발치고 있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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