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과 함께 범죄에 '분노'하는 그들[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사회면을 차지하는 각종 사건 사고들로 흉흉한 요즘이다. 이 가운데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연예인들이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신 발언'으로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들을 <더팩트>에서 살펴봤다.

◆오초희, 결국 자필 사과문까지
배우 오초희는 자신의 SNS에 이수역 폭행 사건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남겼다.
오초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라는 글과 함께 해시태그로 '이수역 폭행 사건'을 덧붙였다. 이에 오초희는 연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구설을 겪었다.
'이수역 폭행 사건'은 지난 13일 이수역 인근의 맥줏집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남성 3명과 여성 2명 사이에서 발생한 이 폭행 사건은 피해자 여성이 직접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오초희는 15일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날 오초희는 현장 상황이 녹화된 CCTV가 새롭게 공개되면서 비난을 받았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 속 여성은 먼저 남성에게 물리적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초희가 사건의 단면만 보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입장만 대변해 섣부르게 글을 게시했다는 비난이 거세졌다.
오초희는 15일 누리꾼들의 갑작스러운 관심에 결국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자필 사과문으로 대중에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다.

◆휘성 "우울증은 혜택받는 병 아냐"
가수 휘성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당사자로서, 살인사건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휘성은 23일 "우울증, 조울증, 불면증, 조현병, 경계선, 인격장애, 여전히 난 ing...나도 언젠가 누군가를 무참히 해치게 될까. 난 사실 계속 계속 좋아지고 나아져 왔는데 좋아지고 있는데"라며 자신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저게 비상식적 행동에 대한 동정이나 혜택을 받아야 하는 병이 과연 맞을까. 난 마음대로 살아도"라고 말하며 당시 일어났던 '서울 강서구 PC 살인사건'을 언급했다.
'서울 강서구 PC 살인사건'은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다. 당시 범인 김모 씨는 21살 아르바이트생 신모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입건됐다. 하지만 사건 직후 김모 씨의 가족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했고, 이에 경찰은 19일 법원에 김성수에 대한 감정유치를 청구, 받아들여지게 됐다.

◆산이, 가정폭력은 NO
래퍼 산이는 가정폭력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굴 공개해주세요. 그리고 엄마를 상습폭행하는 아빠는 이미 아빠가 아닙니다"라는 글로 당시 발생한 '등촌동 살인사건'을 향한 관심을 촉구했다.
'강서구 등촌동 살인사건'은 지난달 22일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남편 김모 씨가 4년 전 이혼한 아내를 살해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다음날인 23일, 자신이 피해자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글로 인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강서구 등촌동 47세 여성 살인사건의 주범인 아빠(김모 씨)는 절대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야 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라며 "아빠에게 25년간 어머니와 세 딸이 가정폭력에 시달려야했다. 살인자인 아버지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청원했다.

◆ 수지 "사람 대 사람으로서"
가수 겸 배우 수지는 성추행 폭로 국민청원에 힘을 보탰다.
수지는 지난 5월 불법 누드촬영 관련 청와대 청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지난 5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합정XXXX 불법 누드촬영' 관련 청원에 동의했음을 알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인기 유튜버 양예원의 성추행 피해와 관련한 국민 청원이다. 당시 양예원은 20대 초반, 유튜브 및 페이스북으로 알게 된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가 20여 명의 남성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고백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수지의 행동이 섣불렀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고 이에 수지는 SNS에 입장 전문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수지는 "그 분이 여자여서가 아니다. 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끼어듦이다. 휴머니즘에 대한 나의 섣부른 끼어듦이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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