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연예가클로즈업] 견미리 박해미 혜은이, '남편 수난' 속앓이
입력: 2018.11.14 08:42 / 수정: 2018.11.14 08:42
견미리는 선행 이미지와 함께 잇단 화장품 완판 출시로 주목을 받지만, 남편의 구설수로도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임세준 기자
견미리는 선행 이미지와 함께 잇단 화장품 완판 출시로 주목을 받지만, 남편의 구설수로도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임세준 기자

[더팩트|강일홍 기자] "학교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쁜 마음으로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 배우 견미리는 지난 8월 강원대에 학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탁했다. 앞서 자신의 브랜드 화장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춘천 출신인 남편 이홍헌 씨가 나란히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는 등 눈길을 끌었다. 이 소식은 '견미리=연예계 선행 아이콘'으로 즉각 언론에 소개됐다.

대중스타는 외부 시선에 비치는 이미지가 절대적이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이런 행보는 견미리에 대한 긍정 이미지로 오버랩된다. 이는 반복될수록 플러스 효과를 양산한다. 박수 치고 환호하는 만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견미리는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연예인으로 평소 나눔 봉사에 관심이 많고, 장기기증 서약 캠페인에도 적극 나서는 등 선행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인현왕후' '장희빈' '대장금' '주몽' 등 사극 속에 그려진 잔잔한 매력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하다. '무자식 상팔자' '빛나는 로맨스' '가족끼리 왜 이래' '변혁의 사랑' 등 주말극이나 일일극에서는 더 깊이있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견미리 팩트'로 대변되는 잇단 화장품 완판 출시만으로도 그의 진가는 조명을 받을 만하다. 그럼에도 활짝 웃는 모습만은 왠지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왜 그럴까?

박해미는 자신이 유명 뮤지컬 배우란 사실만으로 남편의 잘못을 고스란히 떠안는 처지가 됐다./더팩트 DB
박해미는 자신이 유명 뮤지컬 배우란 사실만으로 남편의 잘못을 고스란히 떠안는 처지가 됐다./더팩트 DB

◆ 견미리, 재혼 후 한때 주식부자로 이름 등재 되고 한남동 저택은 시세 90억 화제

우선 남편을 둘러싼 논란이나 구설수를 빼놓을 수 없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부(심형섭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사 전 이사이자 견미리 남편 이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억 원을 선고했다. 주가조작 등으로 15억 원이 넘는 이익을 취한 데다 2차례 동종 전과가 있고 누범 기간이란 점이 중형을 내린 이유다.

보타바이오는 2014년 11월 129억원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000원대였던 주가는 최고 1만 5000원대까지 치솟았다. 검찰 수사 결과 당시 보타바이오는 적자가 지속하며 경영난을 겪고 있었고 유상증자로 자금난을 벗어나려 했다. 이씨는 지난 2010년에도 벤처기업 상장사 FCB투웰브 주가조작으로 적발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 2014년에 가석방된 바 있다.

견미리는 배우 임영규와 결혼한 지 6년 만인 1993년 이혼했다. 당시 두 딸은 4살, 2살이었고, 위자료는커녕 오히려 빚을 떠안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5년 뒤인 1998년 친오빠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 이씨와 재혼했으며 둘 사이에는 아들을 뒀다. 견미리는 한때 주식 부자로 화제를 모았고, 과거 방송에서 소개된 견미리의 한남동 저택은 시세가 9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준 바 있다.

가수 혜은이(오른쪽 원안)는 소극장 공연을 시작하면서 조용히 활동을 재개했지만, 배우인 남편 김동현(왼쪽)의 구설수에 입지가 궁색해졌다. /더팩트 DB
가수 혜은이(오른쪽 원안)는 소극장 공연을 시작하면서 조용히 활동을 재개했지만, 배우인 남편 김동현(왼쪽)의 구설수에 입지가 궁색해졌다. /더팩트 DB

◆ 부부는 서로 아픈 반쪽, 남편의 '구설수&논란' 속 행복도 역경도 함께 짊어져야

뮤지컬 배우 박해미는 남편 황민 씨의 음주사고로 인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유명 스타 배우란 사실만으로 남편의 잘못을 고스란히 떠안는 처지가 됐다.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뮤지컬 연출가인 황민 씨는 지난달 4일 구속됐다. 아내 박해미의 입장에서만 보면 남편의 무책임하고 경솔한 행동 때문에 수십년간 쌓은 공든탑이 하루아침에 와르르 무너지는 상황을 맞은 셈이다.

소극장 공연을 시작하면서 조용히 활동을 재개했던 혜은이도 배우인 남편의 구설수에 입지가 궁색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부는 지난 9월 사기 혐의로 여러차례 구설수에 오르던 김동현에게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피해자 빚이 변제되고 추가합의될 경우 석방 여지는 남겼다. 그는 2016년 사업가 A씨에게 1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유죄 선고 후 혜은이의 과거 '200억 빚 발언'이 재조명 되기도 했다. 혜은이는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다 했다"며 남편 김동현이 진 빚을 힘겹게 갚은 사연을 털어놨다. 혜은이나 박해미에게 남편은 뗄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아픈 반쪽이다. 견미리가 "남편의 일은 나와 무관하다"고 항변한 바 있지만, 결국 부부는 '바늘과 실'이다. 행복의 순간을 나눈 부부는 수난도 함께 지고 가야 맞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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