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 vs 조덕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입력: 2018.11.08 00:00 / 수정: 2018.11.08 00:00
조덕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반민정에게 있지도 않은 영화계 관해 운운하며 영화계 동료, 선 후배 그만 욕보였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더팩트DB, 반민정 SNS
조덕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반민정에게 "있지도 않은 영화계 관해 운운하며 영화계 동료, 선 후배 그만 욕보였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더팩트DB, 반민정 SNS

조덕제 "반민정, 자신의 이익 위해 하는 행동...개탄스럽다"

[더팩트|박슬기 기자] 배우 반민정·조덕제 공방이 또 시작됐다. 조덕제가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확정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반민정의 주장을 정면 반박해서다. 그는 반민정에게 "아전인수식 해석을 늘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조덕제는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반민정)을 캐스팅하지 않는다고 영화계에 불만을 토로했는데 그냥 웃음이 나온다"며 "캐스팅되려면 오디션을 열심히 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앞서 반민정은 '남배우A 성폭력 사건 '대법원 유죄 확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었을 때 사법 시스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를 끌어냈다. 그런데도 저는 제 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구설에 올랐다는 이유로 저를 캐스팅하기 꺼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배우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이고 현대 사회 구성원"이라고 말했다.

조덕제는 반민정의 이 같은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반민정 씨가 일단의 호위무사들인 공대위를 대동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며 "자신으로 인해 영화계 오랜 관행이었던 성폭력이 사라지는 계기가 됐다고 흐뭇해하는 것 같다. 사실을 심각하게 오인하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늘어놓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있지도 않은 영화계 관행 운운하며 영화계 동료, 선·후배 그만 욕보였으면 한다"며 "양심은 법으로 판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덕제는 반민정이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자 캐스팅 되려면 오디션을 열심히 보라고 했다. /조덕제 페이스북
조덕제는 반민정이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자 "캐스팅 되려면 오디션을 열심히 보라"고 했다. /조덕제 페이스북

반민정은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조덕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했다. 대법원은 지난 9월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조덕제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덕제는 7일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주장한 건 변화가 없다. 저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판과정에서도 계속해서 상대의 말이 달라졌던 점, 이로 인한 모순 등을 지적했지만 결국 한 개인이 응대하기엔 너무 힘든 일이었다"며 억울하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그러면서 조덕제는 반민정에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런 방식을 취하는 게 개탄스럽다"며 "캐스팅이 안 된다고? 또 이런 억울한 일에 휘말릴까 (영화계에서) 꺼리는 거 아니겠나. 본인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반민정은 엑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디션 관련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제가 오디션 자체에서부터 제외가 되다 보니 주위 분들이 '몇 년 쉰다고 생각해라' '몇 년 쉬어야 될 것 같다'라는 이야길 해주셨고, 저 역시 배우로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 얘기를 영화계 발전에 대한 말을 하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한 명의 일원일 뿐이지, 제가 그 자리를 주최한 것도 아니고 제겐 그럴 수 있는 힘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대중이 그 부분을 오해하는데 사실 정말 속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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