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민기 아내가 조민기의 생일을 축하하는 SNS 사진으로 인해 비난받고 있다. / 고 조민기 아내 인스타그램 |
고 조민기 아내, 남편 추모글에 이어 축하글 까지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고 조민기 아내가 조민기를 추모하는 글로 비난받은 후 또 같은 논란에 휩싸였다.
고 조민기 아내 김모 씨는 6일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조민기의 53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서울추모공원에 마련된 조민기의 묘에 차려진 생일상이 담겨있다. 초가 하나 꽂혀있는 생일케이크 하나, 커피 한 잔, 담배 한 갑, 양주 한 병이 담긴 사진과 함께 김모 씨는 "생일 축하합니다.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그는 누리꾼들의 냉랭한 반응이 이어지자 글을 삭제했고, 그럼에도 계속되는 비난 여론에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 9월 19일 고 조민기 아내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게시했다. /고 조민기 아내 인스타그램 캡처 |
앞서 김모 씨는 지난 9월 19일 인스타그램에 조민기의 묘지 사진과 함께 "편안했으면 좋겠다...당신도 나도 그 누군가도...#편안함 #그리움... #보고파요"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사진 속에는 소나무, 비석과 제기, 하얀색 꽃과 커피 그리고 고 조민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묘가 있다. 때 이른 추모 글에 당시 누리꾼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의 반복되는 행동에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는 고 조민기가 생전 풀지 못했던 '성추행 의혹'이라는 혐의 때문이다. 고 조민기는 지난 2월 20일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학생들을 다수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자숙의 시간을 밝혔으나 경찰 조사를 앞두고 지난 3월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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