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남결영 사망…두 명의 성폭행 폭로 진실은
입력: 2018.11.05 23:10 / 수정: 2018.11.05 23:10
홍콩 배우 남결영이 지난 3일 자정쯤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영화 서유기 스틸컷
홍콩 배우 남결영이 지난 3일 자정쯤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영화 '서유기' 스틸컷

남결영 성폭행 가해자 지목 증지위, "전부 날조된 것" 반발…등광영 이미 숨져

[더팩트ㅣ최영규 기자] 홍콩 배우 남결영(란제잉)이 굴곡진 삶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지난 3일 홍콩 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남결영은 이날 자정쯤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구조대원이 문을 부수고 자택으로 진입했을 때 남결영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1963년생인 남결영은 홍콩 TVB 출신의 여배우로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다. 특히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출연작은 영화 '서유기-월광보합'과 '서유기2-선리기연' 등이다.

그러나 배우가 아닌 평범한 삶은 순탄치 않았다. 남자친구의 자살, 성폭행, 자궁종양 투병 등을 겪었고 정신 이상 증세까지 보이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더욱이 생활고까지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던 중 남결영은 자신의 정신 이상이 성폭행 때문이었다고 폭로해 큰 파문이 일었다. 한 동영상에서 성폭행 때문에 정신 이상 증세가 생겼다고 주장한 것. 성폭행 가해자는 동료 배우였던 증지위, 등광영이 지목됐다. 이에 증지위는 "남결영을 성폭행했다는 보도는 전부 날조된 것"이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증지위는 홍콩의 배우 겸 감독, 프로듀서, 각본가, MC 등으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등광영은 2011년 심장병으로 이미 사망했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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