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일이 향년 81세로 폐암 투병 끝에 별세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부인 엄앵란 씨가 빈소를 찾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한국 영화계 큰 별' 故 신성일(강신성일·81) 장례가 4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해 문상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성일의 식장에서는 영화인들이 줄을 이었다. 영화 관계자들이 가족들과 인사하는 모습 가운데 유족들 사이에서 신씨의 부인인 배우 엄앵란(82) 모습도 보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엄앵란, 아들 강석현(51), 딸 경아(53)·수화(48) 씨가 있다. 몸이 불편한 것으로 알려진 엄앵란은 오전 11시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에 지팡이를 짚은 채 나타났다.
도움을 받으며 빈소로 들어서는 고 신성일의 부인 엄앵란 씨. /사진공동취재단 |
영결식은 오는 6일 오전 10시 진행한다. 한 시간 뒤인 11시 서울추모공원으로 고인을 옮겨 화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는 고인이 가옥이었던 경상북도 영천시 선영이다.이날 한국영화배우협회는 신성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화인장으로 진행한다고 알렸다. 공동장례위원장은 신영균 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회장과 기타 협회 임원진, 영화감독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한 요양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3일부터 병세가 위독해져 전남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새벽 2시 25분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