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 큰 별' 신성일 4일 폐암으로 별세
입력: 2018.11.04 09:15 / 수정: 2018.11.04 11:40
1937년생인 신성일은 영화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초우 등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더팩트 DB
1937년생인 신성일은 영화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초우' 등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권준영 기자] 국민 영화배우 신성일이 오늘(4일) 81세로 타계했다.

한국영화배우협회는 이날 신성일 명예 이사장이 4일 오전 2시 반 폐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요양원에서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1937년 경상북도 대구 출생인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를 통해 배우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맨발의 청춘'을 비롯해 '별들의 고향' '초우' 등에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수려한 외모와 깊은 연기력으로 1960~1970년대 톱스타로 많은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당대 최고의 여배우 엄앵란과 1964년 결혼하며 '세기의 커플'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성일은 2000년대까지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5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그는 정계에서도 활동했다. 지난 1978년 박경원 전 장관의 특별보좌역으로 발탁된 것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했고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력이 있다.

자서전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11년 '청춘은 맨발이다'를 발표했다. 수많은 여성들과 불륜을 맺는 등 자신의 과거사를 여과 없이 공개했다.

한편, 신성일은 지난 10월 개최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도 참석해 건강이 악화된 상황 가운데서도 영화인으로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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