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남편 황민, 첫 공판서 혐의 인정
입력: 2018.11.02 14:26 / 수정: 2018.11.02 14:26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 씨는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쯤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황민 SNS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 씨는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쯤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황민 SNS

"피해자들과 합의 위해 노력 中"…황민, 다음 재판 기일 연기 요청

[더팩트ㅣ권준영 기자] 음주운전으로 5명의 사상자를 낸 배우 박해미 남편 황민 씨가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2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뮤지컬 연출가 황민 씨의 첫 공판이 열렸다.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황 씨는 "수감생활 스트레스로 안면마비 증상이 와서 말하기가 힘들지만 오늘 재판은 받겠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황 씨의 차량이 앞서 달리던 버스의 차선 변경을 과속으로 피해 추월하던 중 갓길로 이탈해 사고가 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황 씨는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제출된 증거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황 씨의 변호인은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다음 재판 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을 이를 받아들였다.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편, 황 씨는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kj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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