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왕진진 고소 "가위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
입력: 2018.10.31 09:52 / 수정: 2018.10.31 09:52
낸시랭(오른쪽)이 남편 왕진진을 고소했다. 이유는 폭행, 감금, 협박 등이다. /더팩트DB
낸시랭(오른쪽)이 남편 왕진진을 고소했다. 이유는 폭행, 감금, 협박 등이다. /더팩트DB

낸시랭·왕진진 이혼 절차 밟는 중

[더팩트|박슬기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을 고소했다.

조선일보는 30일 "낸시랭이 전준주 씨로부터 수차례 폭행, 감금, 협박 등을 받았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낸시랭의 법률대리인은 "낸시랭이 왕진진으로부터 폭행, 감금, 협박을 반복해서 받아왔다"며 "지난 8월 초순부터 여러 번 폭행 당했고, 지난달 11일에는 폭행당한 후 차량에 감금된 채 유리병 등으로 다시 맞았다"고 했다.

또 "왕진진이 가위 손잡이에 수건을 말아 흉기처럼 만든 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며 "10월 초에도 새벽 2시부터 다음 날 아침 9시까지 자동차 안에 감금된 채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낸시랭 측의 말을 인용해 낸시랭이 왕진진으로부터 욕설과 협박문자, 리벤지 포르노 성격을 가진 동영상 캡처 사진으로 협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팩트DB
조선일보는 낸시랭 측의 말을 인용해 "낸시랭이 왕진진으로부터 욕설과 협박문자, 리벤지 포르노 성격을 가진 동영상 캡처 사진으로 협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팩트DB

낸시랭 측은 "지난달 23일부터 하루에 100여 통이 넘는 욕설과 협박 문자, 욕설 전화를 받았으며 리벤지 포르노 성격의 사적인 동영상 캡처 사진을 수차례 전송하며 '네가 선택해 벌인 일이 결국엔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는 열심히 검경 조사 잘 받고 온몸으로 온 정신으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등 협박 문자를 함께 보냈다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지난달 20일 부부싸움 후 경찰로부터 신변 보호를 받고 있다. 서울가정법원도 지난 22일 왕진진에 대해 낸시랭 집으로부터 퇴거명령, 100m 이내 접근 금지, 핸드폰 또는 이메일 주소 부호·문언·음향·영상 송신 금지 등을 담은 임시보호명령을 내렸다. 전준주는 이와 관련해 묵묵부답인 상태다.

왕진진은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이후 낸시랭은 "왕진진의 출생의 비밀 거짓말, 폭행, 감금 등의 이유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고, 왕진진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2017년 12월 27일 법적 부부가 됐으며, 현재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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