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마약던지기'로 마약사범 누명 씌운 '사채왕' 추적
입력: 2018.10.27 10:58 / 수정: 2018.10.27 10:58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27일 마약던지기 수법에 당해 졸지에 마약 사범이 된 한 남자의 이야기와 그를 비극으로 몰아넣은 사채왕을 추적한다. /SBS 제공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27일 '마약던지기' 수법에 당해 졸지에 마약 사범이 된 한 남자의 이야기와 그를 비극으로 몰아넣은 '사채왕'을 추적한다. /SBS 제공

'그것이 알고싶다', 사채왕과 강력반 형사 유착 관계 파헤친다

[더팩트 | 이한림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마약던지기'라는 수법으로 한 사람을 비극에 몰아넣은 '사채왕'을 추적한다.

27일 방송되는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0.3그램의 덫, 사채왕과 마약던지기'편에서는 사기도박으로 수 억원을 잃은 한 남자가 마약사범 누명까지 쓰게 된 비극을 다룬다.

지난 2001년 비정한 도박판에 몸 담았던 고상학(가명) 씨는 도박으로 수억 원을 잃었다. 그러나 고 씨는 돈을 잃은 도박판이 미리 설계된 사기였음을 알게 됐고 사기도박 일당에게 돈을 돌려주라며 요구했다.

며칠 후 사기도박 일당은 돈을 돌려주겠다며 고 씨를 서울의 한 다방으로 불러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시비가 벌어졌고 잠시 후 등장한 형사들이 그들을 연행했다.

비극은 다시 시작됐다. 경찰에 연행되는 중 고 씨의 주머니에서 0.3g의 필로폰이 발견됐고 그는 '마약 소지죄'로 구속돼 유죄판결을 받았다. 고 씨는 자신은 마약사범이 아니라며 항변했지만 판결은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7년 뒤 당시 다방에서 고 씨의 주머니에 몰래 마약을 넣었다고 주장한 정 여사라는 인물이 등장해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그녀는 '사채왕' 최 씨의 사주로 고 씨에게 마약을 주머니에 넣었다고 말한다. 일명 '마약던지기'를 했다는 증언이다.

사채왕 최씨는 사기 도박꾼이나 긴급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높은 이자를 챙기고 돈을 빌려주는 1000억 원대 재력가로 소개된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당시 사채왕 최 씨가 자신의 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들을 제거하는 데 '마약 던지기' 수법으로 제거해 왔고, 고 씨 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도 같은 수법으로 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과정에서 제기된 강력반 형사와의 유착관계 의혹도 추적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제보자들이 최 씨와 '야당(정보원)'의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며 많은 사건 해결 실적을 올렸다는 형사를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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