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18 시나리오 공모전' 폐막식에서 최종 상위 5개 작품 시상식이 진행됐다. /CGV 제공 |
심준범 법인장 "신진 작가 발굴…현지 영화계와 지속적으로 상생할 것"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CJ CGV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 '2018 시나리오 공모전'이 3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18 시나리오 공모전' 측은 24일 베트남 호찌민 CGV빈콤센터 랜드마크 81에서 공모전을 통해 완성된 시나리오를 현지 영화 제작사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200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시나리오 가운데 10편의 작품이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얻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현지 최대 제작사 창풍(Chanh Phuong)의 제니 짱 레(Jenni Trang Le) 프로듀서는 "올해 심사 작품에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색다른 장르의 작품들이 많았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제작자들이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났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5일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최종 상위 5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식이 진행됐다. CGV 호앙 하이 FD, CJ ENM의 뚜엉 프로듀서, Live On의 따이 도 프로듀서, 창풍의 제니 짱 레 프로듀서, Yeah1 CMG의 까오 뚱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18 시나리오 공모전' 폐막식 참가자들과 관계자들의 기념 촬영 장면이다. /CGV 제공 |
최우수작에는 뛰어난 외모로 인기를 얻었지만 실제 요리 실력은 형편없는 쉐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그린 '지아 비 낸 지안(Gia vi nhan gian)'이, 2등에는 '좋은 남편 만들기' 학교를 세우며 부부간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혹 비엔 쫑 응오안(Hoc vien chong ngoan)'이 선정됐다. 더불어 SNS스타가 되기 위한 한 소녀의 고군분투를 담은 '15 풋 하오 꾸앙(15 phut hao quang)', 실패한 사업가가 프랑스 식민지 시절로 타임 슬립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낸 '또이 덴 뜨 비엔 코이(Toi den tu bien khoi)', 환생을 위해 죽은 사람들의 가족 상봉을 도와야 하는 유령의 이야기를 그린 '꼬 헌(Co hon)'이 3, 4, 5등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CJ CGV 베트남 사업 총괄 심준범 법인장은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실제 영화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지 영화 산업계와 상생하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CJ CGV는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1등 수상자에게 300만 원 상당의 상금을 전달하고, 베트남 현역 감독과 6개월간 근무할 기회를 제공한다. 2등 수상자에게는 200만 원, 3등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 4등과 5등 수상자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상위 3명의 수상자는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영화 제작 현장도 경험하고, 한국 영화인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상자 전원에게는 베트남 내 CGV에서 1년간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 사전 영화 시사회 및 CGV 영화 관련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공모를 시작으로 참가자 선정, 워크숍, 시나리오 완성, 폐막식까지 3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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