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한사랑, 대리수상 '잡음'…대종상 조직위 등 각 입장 보니
입력: 2018.10.24 00:00 / 수정: 2018.10.24 00:00
트로트 가수 한사랑은 22일 열린 제55회 대종상영화에에서 음악상 수상자인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가모토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다. /TV조선 제55회 대종상영화제 방송 캡처
트로트 가수 한사랑은 22일 열린 제55회 대종상영화에에서 음악상 수상자인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가모토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다. /TV조선 제55회 대종상영화제 방송 캡처

'논란' 한사랑, 알고보니 진짜 대리 수상자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 대종상영화제에서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가모토 대리 수상자로 등장하는 어리둥절한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이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사랑은 22일 열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음악상을 받은 '남한산성' 류이치 사가모토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다. 수상자가 발표되자 대리 수상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남한산성'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한사랑이 먼저 무대에 올라 대신 상을 받았다.

영화 관계자도 아닌 트로트 가수의 대리 수상에 현장 관계자는 물론 대중까지도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은 다음 날까지도 계속됐고,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한사랑이 대리 수상자가 맞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더팩트>가 각 측의 입장을 정리했다.

◆ '남한산성' 제작사 대표 "소통 원활하지 못했다"

김지연 대표는 이날 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수상한 '남한산성' 김지용 촬영감독을 대신해 무대에 올라 한사랑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상을 대리 수상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김 대표는 "진행에 차질이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대리 수상을 위해 참석했는데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당황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 한사랑 "류이치 사가모토 누구?…도와줬다가 곤란"

한사랑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대종상 주최한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한 간부가 어느 날 전화를 해서 대리 수상을 요청했다. 갑작스러웠지만 '알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또 "류이치 사가모토라는 사람은 들어본 적도 없지만 도움 청하기에 응한 것 뿐인데 곤란한 처지가 됐다"고 난처한 입장을 드러냈다.

◆ 한국영화인총연합회 간부 "한사랑, 공식적인 대리 수상자 맞아"

한사랑이 언급한 간부는 같은 날 "류이치 사가모토 불참 통보를 접하고 한국영화음악협회 측에 도움을 요청해 한사랑을 추천받았다. 그 사안을 대종상 조직위에 전달했으나 혼선이 생겼다"며 "한사랑이 공식적인 대리 수상자가 맞으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본 한사랑에게 사과도 드렸다"고 설명했다.

◆ 대종상 조직위 "한사랑 대리 수상자 맞아, '남한산성' 제작사 대표 유감"

같은 날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음악상의 한사랑과 촬영상의 라아리 대리 수상에는 문제가 없다"며 "한국영화인총연합회에서 '남한산성' 제작사에 연락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각 협회(한국영화음악협회, 한국촬영감독협회)의 추천을 받아 대리수상자를 선별한 것"이라고 입장을 알렸다. 또 "'남한산성' 제작사 김지연 대표 행동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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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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