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왕밤빵'이 가수 임재범의 '고해'를 열창하고 있다./MBC 방송화면 캡처

'복면가왕 왕밤빵', 솔지 꺾고 가왕 차지…네티즌 '가수 김용진 언급'

[더팩트ㅣ권준영 기자] MBC '복면가왕'에서 또 한 명의 명품 보컬리스트가 등장해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의 이름은 '왕밤빵'. 다소 귀여운 닉네임(?)과 상반되는 호소력 짙은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왕밤빵은 가수 솔지의 5연승을 저지하고, 새로운 가왕 자리를 차지했다.

그간 5주 연속 가왕의 자리를 지킨 솔지는 가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한 뒤,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 가운데 솔지의 무한 질주를 막은 왕밤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왕밤빵은 1라운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여심을 자극하는 남성적이면서도 특유의 허스키함이 가미된 보이스로 좌중의 감탄을 자아냈다.

1라운드 무대에서 왕밤빵은 전람회의 '꿈속에서'를 선곡했다. 안정적인 발성과 함께 세밀한 감정 표현을 한 왕밤빵의 무대를 본 조장혁은 "평범한 모범생의 모습에서 소리를 내는 순간 전율이 돋는 스페셜함을 갖고 있다"며 칭찬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가수 임재범의 '고해'를 불렀다. 남자들의 노래방 금지곡 1위(?) 곡인 '고해'를 선곡한 것에 대해 출연진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그의 노래는 시청자들의 시청자들로 하여금 깊은 여운을 남겼다. 노래를 들은 윤상은 "노래 기술자다"며 "질투가 난다"고 칭찬을 하기도. 심봉선은 "미친 거 같다. 왕밤빵의 포로가 되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5주 연속 가왕 자리를 지킨 솔지의 독주를 막은 그가 향후 어떤 색다른 무대로 대중의 눈과 귀를 호강시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7년 'Soul mate' 앨범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한 가수 김용진./sidus 제공

이와 함께 왕밤빵의 정체에 대해서도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가수 김용진. '복면가왕' 갤러리는 물론 다수의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는 유력 인물로 김용진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왕밤빵의 음색이 김용진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새 가왕의 주인공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Soul mate' 앨범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한 김용진은 SBS 드라마 '봄날' OST인 '봄날'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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