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왕진진과 이혼…사랑에 눈 멀었다" 심경 토로(전문)
입력: 2018.10.12 11:01 / 수정: 2018.10.12 11:01
낸시랭이 올린 이혼 심경글. /낸시랭 SNS 캡쳐
낸시랭이 올린 이혼 심경글. /낸시랭 SNS 캡쳐

낸시랭, SNS에 장문의 심경글 올려

[더팩트|성지연 기자]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이혼한다는 입장과 함께 향후 예술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12일 오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근 벌어진 남편 왕진진의 자살시도 소동 및 이혼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한 내용이다.

낸시랭은 이 글을 통해 "결혼부터 이혼까지 요란하고 피곤하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 조용하게 아트와 미술 작품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랑에 눈이 멀었던 저의 이기심과 부족함으로 그동안 제가 한 어리석은 행동과 말들로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은 지난 10일 자살시도 소동을 벌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던 왕진진은 당일 오후 퇴원했다. 당시 왕진진은 다수의 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낸시랭의 마음이 변해 이혼하게 될 것"이라며 "낸시랭에게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혼인 신고 사실을 알렸다. 왕진진의 각종 구설에도 두 사람은 꿋꿋한 애정 행보를 보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이혼 입장을 언급하면서 짧은 부부 생활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한편 낸시랭과 돌아선 왕진진은 과거 두 건의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2년을 복역했고, 지난 2013년 만기 출소한 이후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세간에 충격을 줬다. 이 밖에도 각종 횡령 의혹, 사기 사건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백년가약을 맺은 왕진진과 낸시랭은 요란한 결혼생활을 끝내고 남남이 되기로 했다. /더팩트DB
지난해 12월 백년가약을 맺은 왕진진과 낸시랭은 요란한 결혼생활을 끝내고 남남이 되기로 했다. /더팩트DB

<다음은 낸시랭의 SNS 심경글 전문>

제가 선택했던 사랑으로 결혼부터 이혼까지 이렇게 요란하고 피곤하게 저의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든 분들이 저를 걱정해서 만류했지만 제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인만큼 누구 탓도 없이 저는 힘들어도 제가 다 감당할 것이며 책임져야할 부분들은 책임지면서 앞으로 조용히 저의 아트와 미술 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걱정해주시고 또 따뜻한 격려와 응원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에 눈이 멀었던 저의 이기심과 부족함으로 그동안 제가 한 어리석은 행동과 말들로 인해서 상처받은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 깊이 사죄드립니다.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요. 이혼 소식으로 많은 기자분들과 작가님들과 방송 관계자분들의 연락에 한분 한분 소중히 응대 못해드려서 너무나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다만 제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든 것이 불안정한 상태인 점을 감안하셔서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제 저는 12월 7일 개인전이 코앞이라서 조용히 작품에만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 모든 고통과 시련을 예술가로서 아트를 통한 작품들로 승화시키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amysun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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