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남편 비보에도 끝까지 무대 지켜... 故 오정욱, 11일 발인
입력: 2018.10.11 09:37 / 수정: 2018.10.11 09:37
이혜경의 남편 오정욱의 발인은 오늘(11일) 고대 안암병원에서 엄수된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제공
이혜경의 남편 오정욱의 발인은 오늘(11일) 고대 안암병원에서 엄수된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제공

뮤지컬 배우 이혜경 남편 오정욱, 췌장암으로 세상 떠나

[더팩트|박슬기 기자] 뮤지컬 배우 이혜경의 남편인 성악가 고(故) 오정욱 발인이 11일 오전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이혜경이 남편 비보에도 끝까지 무대 지킨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혜경은 지난 9일 오후 3시 뮤지컬 '오! 캐롤' 공연 시작 직전 남편의 비보를 전해 들었다. 하지만 이혜경이 맡은 에스더 역의 극 중 비중을 고려해 그는 이날 공연과 커튼콜까지 모두 마쳤다. 무대 말미 후들거리는 다리로 겨우 서 있던 이혜경은 무대를 마치고 오열해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더 역에 함께 캐스팅된 박해미와 김선경은 이혜경을 대신해 이번 주 공연을 대신에 할 예정이다. 앞서 이혜경은 박해미가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자리를 비우게 됐을 때 대신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혜경의 남편인 고(故) 오정욱은 지난 9일 췌장암 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48세. 고인은 지난해 여름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뮤지컬 오페라 등 무대에 섰다.

이혜경은 1997년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을 시작으로 '베르테르' '오페라의 유령' '명성황후' '두 도시 이야기' 요셉 어메이징'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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