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비하인드]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문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입력: 2018.09.28 00:00 / 수정: 2018.09.28 00:00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청년을 주제로 한 발표회에서 연설했다. /유니세프 제공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청년'을 주제로 한 발표회에서 연설했다. /유니세프 제공

방탄소년단 소속사 "RM과 소속사가 함께 준비"

[더팩트|박슬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정기총회 연설을 했다. 이 가운데 리더 RM이 약 7분가량 영어로 진행한 연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M은 어떻게 연설문을 준비했을까.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더팩트>에 "RM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논의해서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을 주제로 한 유엔 연설문인 만큼 RM과 소속사 측은 고심 끝에 내용을 완성했다.

RM은 24일(현지시간)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UNICEF)의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발표 행사에서 "수백만 장의 앨범이 팔리고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아티스트가 되었지만 여전히 스물네 살의 평범한 청년이고, 곁에 있는 멤버들과 팬들의 사랑과 성원이 있기에 이와 같은 성공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앨범을 발매하고 LOVE MYSELF(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전 세계 팬들로부터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어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RM은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전 세계 젊은 세대들이 나를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 스피크 유어셀프(Speak yourself)"며 "국가, 인종, 성 정체성 등에 상관없이 자신 스스로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평소 방탄소년단이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와 콘서트, 다수의 방송에서 했던 말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트위터를 통해 팬들을 향한 애정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은 평소 트위터와 각종 방송에서도 팬을 향한 애정을 끊임없이 드러냈다. /김세정 기자
방탄소년단은 평소 트위터와 각종 방송에서도 팬을 향한 애정을 끊임없이 드러냈다. /김세정 기자

"우리 아미. 짧은 활동이었지만 너무나 많은 힘이 되었어요. 고마워요. 투어 잘 다녀오겠습니다! 아미 사랑해"(정국) "짧지만 행복했던 활동!! 정말 감사합니다. 다 아미 여러분 덕분이에요"(제이홉) "활동 첫날 부터 큰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즐거웠고 남은 활동도 힘내겠습니다. #우리 아미 상 받았네"(지민) "좋은 추억들로만 가득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 다치고 무사히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고 힘을 주신 우리 아미 분들한테 너무 고마워요"(뷔)

뿐만 아니라 지난달 발매한 'IDOL'(아이돌)의 가사에도 이들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겼다. 'I love myself, I love my fans'(내 자신을 사랑하고 나의 팬들을 사랑해) 'Love my dance and my what'(나의 춤과 내 것을 사랑해) 등이다.

이처럼 이번 유엔연설은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팬들에게 남겼던 메시지와 노래 가사가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평소에도 긍정적인 메시지와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이들은 그 마음을 유엔연설에 고스란히 담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추후 방탄소년단의 활동계획에 대해 "유엔연설과 방송 출연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며 "해외에 머물며 월드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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