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시성'과 '명당'이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두 작품 관객수 합은 473만 3800여 명이다. /영화 '안시성' '명당' 포스터 |
현빈·손예진 주연 '협상'은 3위
[더팩트|권혁기 기자] 21일부터 추석 연휴가 끝난 26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는 '안시성'이 차지했다. '명당'이 2위에 랭크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부터 26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는 '안시성'으로 326만 9800여 명(누적 관객 355만 900여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명당'이 '안시성'의 뒤를 이어 146만 4000여 명(누적 관객 167만 39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협상' '더 넌'이 각각 113만 9100명(누적 관객 131만 2400여 명) 64만 2200여 명(누적 관객 82만 700여 명)을 불러들였다. '서치'가 20만 1000명(누적 관객 284만 9900여 명)의 선택을 받았다.
'안시성'은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박성웅 분)이 20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 변방 안시성을 침공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40배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조인성 분) 장군은 전사들과 5000명의 군사들로 당나라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관상' '궁합'에 이은 역학 3부작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이 명당을 이용해 나라를 지배하려는 장동 김씨 가문의 계획을 막다 가족을 잃게 되면서 시작된다. 복수를 꿈꾸는 박재상 앞에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 분)이 나타나고 뜻을 함께해 김좌근(백윤식 분) 부자에게 접근한다.
'협상'과 '더 넌' '서치'도 추석 연휴동안 분발했다. '협상'은 2위 '명당'과 30만 명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 넌'은 공포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선택을 받았으며 '서치'는 8월 개봉돼 긴 시간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협상' '더 넌' '서치' 포스터 |
현빈, 손예진이 호흡을 맞춘 '협상'은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과 국제 범죄조직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현빈 분)에 대한 이야기다. 민태구는 태국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를 납치하고 하채윤을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다.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는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벌어지고 이를 막기 위한 하채윤의 목숨을 건 일생일대의 협상을 다룬다.
'더 넌'은 마블 못지 않은 세계관을 가진 '애나벨' '컨저링' 시리즈의 시초다. 초자연현상을 연구하는 로레인, 에드 위렌 부부의 실제 연구 파일을 소재로 한 '컨저링'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이야기들이다. 수녀의 형상을 한 '발락'(보니 아론스 분)의 기원을 다룬다.
'서치'는 딸 마고(미셸 라 분)가 사라지고 아빠 데이빗 킴(존 조 분)이 현실에서 찾을 수 없는 딸의 흔적을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검색한다는 내용을 그렸다. 지난달 29일 개봉돼 롱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