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HOT와 방탄소년당 등 유명그룹 가수들의 콘서트에 고가의 암표가 기승한다고 지적했다. / 더팩트 DB |
김수민 의원 "문체부는 법안과 연구용역 핑계를 대면서 무대응으로 일관"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HOT와 방탄소년단 등 유명 그룹 가수들의 콘서트에 고가의 암표가 기승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따르면 온 오프라인에서 다음 달 13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HOT 콘서트' 티켓이 정상가 14만3000원보다 10배 이상 비싼 150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또한 지난달에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콘서트에서는 11만 원짜리 티켓이 320만 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5만 원짜리 표가 40만 원, 지난 6월 3000원인 경복궁 야간개장 행사 티켓은 2만5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1일 칠레와 치룬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5만 원짜리 티켓은 25만 원, 곧 열리는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4강전’ 티켓은 4만2000원짜리가 6만5000원에 각각 팔렸거나 팔리고 있다.
김 의원은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정확한 통계 파악이 어렵다거나 암표 규제를 위한 법 개정 연구를 추진 중이라는 등의 이유로 사실상 시장 교란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온‧오프라인에서 암표가 횡행한 지 수년째인데 문체부는 법안과 연구용역 핑계를 대면서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선 암표 거래 현황이라도 미리 파악해야 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암표 거래 근절을 위한 법안 개정안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