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남자친구 폭행 사건과 관련해 4일 만에 침묵을 깨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구하라는 17일 언론사를 통해 "X욕을 하며 밀쳤고, 나도 밀쳤다"고 밝히며, 진단서 등을 공개했다. /김세정 기자 |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남자친구 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구하라가 침묵을 깨고 4일 만에 "취한 A 씨가 집을 찾아와 자고 있는 저를 발로 찼고 이후 말다툼이 시작됐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구하라는 상처와 병원 진단서 등도 공개하면서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남자친구 A 씨와 거센 진실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연예 전문매체 '디스패치'는 구하라가 밝힌 그 날의 사건을 보도했다. 구하라는 싸움의 발단은 화보 연예 관계자를 만난 사실을 A 씨에게 숨기면서부터라고 주장했다. A 씨가 구하라의 남자관계를 의심했다는 것이다.
구하라는 폭행의 시작에 대해서도 술에 취한 A 씨는 자신의 집을 찾아와 자고 있는 구 씨를 발로 가격하면서부터라고 했다.
그는 "A 씨가 X욕을 하며 밀쳤고, 나도 밀쳤다. '네가 뭔데 날 밀어. 나한테 그런 심한 욕을 해'라고 말하며 몸싸움이 시작됐다. A 씨가 내 머리채를 잡고 휘둘렀다. 화이트보드로 (나를) 밀쳤고, 공기청정기도 던졌다. 나도 그 과정에서 (그를) 할퀴었다. 심하게 싸웠다. 몸에 멍이 들 정도로…"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A 씨는 구하라의 집을 나서며 언론사에 제보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4일간의 침묵을 깨고 구하라가 진단서 등을 공개하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건은 다시 확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