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스페셜인터뷰①-홍진영<하>] "김종국 오빠요? 발전 가능성은 있다ㅋ"
입력: 2018.08.26 12:00 / 수정: 2018.08.26 12:31

홍진영 에너지 원천은 긍정 마인드의 열정. 홍진영은 24일 인터뷰에서 매사 긍정 마인드로 부딪치면 설령 실패하더라도 좋은 경험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홍진영 에너지 원천은 긍정 마인드의 열정. 홍진영은 24일 인터뷰에서 "매사 긍정 마인드로 부딪치면 설령 실패하더라도 좋은 경험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강일홍의 스페셜인터뷰①-홍진영<상>]에서 계속

쿨한 고백 "남자 친구요? 있었죠, 못 만나니 저절로 정리 되더라"

[더팩트|강일홍 기자] 가수 홍진영(33)은 올초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대표 권창현)와 재계약을 맺으며 확실한 10년의리를 지켰다. 데뷔 초기이던 2008년부터 함께 한 권 대표와의 두터운 신뢰가 재계약으로 이끌었다. 홍진영은 권 대표가 이전 기획사에서 독립해 뮤직K를 설립하자 자연스럽게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뮤직K는 홍진영의 안정적인 대세 인기를 누리면서 새로운 신인 걸그룹까지 탄생시키는 등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홍진영은 지난 4월 여자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2위를 차지하면서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가요계 비주류 장르에서 활동하면서도 놀랄 정도의 영향력을 보이는 비결은 무엇일까.

뛰어난 가창력에 출중한 작곡 능력까지, 다양한 시청층을 동시흡인할 다방면의 엔터테이너로서의 기질 덕분이다. '트로트 요정'에서 '트로트여신'으로 거듭난 뒤 다시 '트로트 비타민'으로 대세 인기를 끌어안은 홍진영을 직접 만나 인기 비결과 매력을 해부했다. 인터뷰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상암동 <더팩트> 사옥에서 진행됐다.

-꾸준히 활동하는 홍진영의 에너지 원천은 뭔가?

긍정 마인드의 열정과 도전 정신이죠. 관심이 쏟아지고 인기가 많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지만, 일이 너무 많아 넘치고 치이면 몸도 마음도 모두 힘들잖아요. 이때가 중요해요. 매사 긍정 마인드로 부딪치면 설령 실패하더라도 좋은 경험이 되니까요.

-성형논란은 좀 불편하거나 속상하지 않나.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근데 크게 개의치 않아요. 쌍커풀이나 코 성형은 누구나 하는 미용 수준으로 일반화됐고, 저 스스로 인정하고 성형 부위도 밝혔잖아요. 논란이랄 것도 없죠.

홍진영은 JTBC '히든싱어5-홍진영' 편에서 성형수술 위치를 직접 공개했다. 판정단 패널들이 그룹 스완으로 활동하던 당시와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며 "달라진 건 쌍꺼풀 말고는 없다"고 하자 홍진영은 "그때랑 달라진 건 코거든요"라며 쿨하게 확인해 '과연 홍진영답다'는 평을 들었다.

가수 홍진영은 특유의 끼와 엔터 기질을 발산하며 예능계와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홍진영이 출연한 KBS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 제작발표회 당시 모습. /임세준 기자
가수 홍진영은 특유의 끼와 엔터 기질을 발산하며 예능계와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홍진영이 출연한 KBS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 제작발표회 당시 모습. /임세준 기자

-흉금을 터놓고 지내는 동료 연예인은 누군가?

예능프로그램을 하면서 가까워진 분들이 꽤 많아요. 강호동 김영철 허경환 등 프로 예능인들이 예뻐해주시죠. 만나면 자연스럽게 장난과 농담을 할 만큼 친분이 두터운 편입니다.

홍진영은 강호동이 부른 '복을 발로 차버렸어'와 지난해 개그맨 김영철이 불러 뜨거운 반응을 낸 '따르릉'을 작곡했다. 김영철은 '따르릉' 히트에 이어 신곡 '안되나용'을 홍진영으로부터 받았다. 모두 빠른 전자음악(EDM)에다 홍진영 특유의 유쾌하고 발랄한 색깔이 가미된 신나는 리듬이 특징이다.

-많은 스케줄을 다 소화하려면 체력이 달리지 않나.

전국을 차로 이동하다 보면 스태미너가 달릴 때가 있어요. 그런데 저는 천성적으로 뭐든 잘 먹는 편이라 체력이 고갈될 일은 없거든요. 신나게 일을 하면 저절로 엔돌핀이 돌아요.

-체력 관리를 위해 평소 어떤 운동을 주로 하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요즘엔 따로 운동을 하진 않아요. 아니, 못하죠. 운동도 시간을 내야하는데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고, 빨리 끝나야 밤 11시거든요.

-몸매관리는 필요하지 않나.

다행인 거는 무대에서 노래하고 율동하면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고, 이것만으로도 저절로 다이어트가 된다는 거죠. 그래서 기본 3~4kg 정도는 제 무대 스케줄에 따라 오락가락 해요.

서울 상암동 더팩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홍진영은 끊임없이 일을 벌이고 매달리는 스타일이라며 열정을 쏟아내는 비결을 밝혔다. /남용희 기자
서울 상암동 더팩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홍진영은 "끊임없이 일을 벌이고 매달리는 스타일"이라며 열정을 쏟아내는 비결을 밝혔다. /남용희 기자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의 최대 매력은 무엇인가.

현실에 절대 안주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말하자면 끊임없이 일을 벌이고 매달리고 실행하는 스타일인데요. 그래서 항상 바쁘죠. 보기에 따라서는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건데, 저 스스로는 저의 최대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딱 궁금한거 하나, 주량은 어느 정도인가?

평소 제 스타일 때문일까요.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바로 주량이에요. 제가 술을 잘할것처럼 보이나요? 지금 고백할게요, 저는 맥주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요. 술은 전혀 못하는 셈이죠. 가끔은 억지로 마시면 소주 3~4잔까지는 하는데, 근데 그런 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고요.

-데뷔 이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하루 아침에 신데렐라가 된 연예인들도 많지만 저는 시작부터 만만찮았어요. 스무살 때 연극을 하며 배우 꿈을 키우다 포기했고, 걸그룹 데뷔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죠. 트로트 데뷔 후에도 인정을 받기까지 수많은 난관에 봉착했고요. 무엇보다 기댈 언덕이 없어 힘들었죠.

-팬들은 결혼 여부에 관심이 많다.

아직은 딱히 결혼 계획이 없어요. 데이트도 시간이 나야 하죠. 엄살이 아니라 정말 데이트할 시간도 없어요. 결혼은 해야죠, 좋은 분 생기면요.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었다, 단도직입적으로 김종국과는 어떤 사이냐?

엥? 난데없이 무슨? 김종국 오빠는 그야말로 연예계 절친일 뿐이에요. 저를 격의 없는 후배로 예뻐해주는 건 맞지만 이성적으로 친밀도를 가진 사이는 아닙니다. 물론 여지가 없는 건 아니죠 ㅋㅋ

(홍진영은 이 질문에 대해 당황스럽다기 보다는 좀 엉뚱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있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형식적으로 피해가려는 게 아니라, 진지함으로 응수했다. '방송에서 썸을 타는 듯한 언행들'에 대해서는 평소 친밀함을 좀더 강조한 콘셉트였다고 해명했다)

선하고 편안한 사람이 남자친구였으면 좋겠다. 홍진영은 이상적인 스타일에 대해 경제적 능력 보단 심성이 착한 남자가 좋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뮤직K 제공
"선하고 편안한 사람이 남자친구였으면 좋겠다". 홍진영은 이상적인 스타일에 대해 "경제적 능력 보단 심성이 착한 남자가 좋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뮤직K 제공

-그럼 따로 마음속에 두고 있는 상대는 없나?

분명히 말씀드리면 현재 사귀는 남자는 없어요. 한때 일반인 상대와 연애한 적은 있었죠. 제가 워낙 바빠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지더라고요. 남녀관계는 자꾸 만나야 정이 깊어지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니 슬퍼요.

-이상적인 스타일 남자는?

선하고 편안한 사람이 좋아요. 연하든 연상이든 경제적 능력 보단 심성이 착한 그런 스타일 남자가 좋아요.

-현재 활동 중인 남자연예인 중에서 꼽는다면.

쌍꺼풀 없는 배우 조승우 씨라면 딱 제 스타일이에요. 아직 만나거나 대화를 해본 적은 없어요. 그냥 느낌과 이미지가 왠지 끌리는 타입이란 얘기죠.

-마지막으로 대중적 인기와 사랑을 듬뿍 받는 기분은?

마냥 신이 나죠. 무엇보다 트로트가 젊어지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좋아요. 제가 데뷔할 때만 해도 트로트는 어르신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경향이 없지 않았거든요. 대학가 행사 때는 기존 노래를 편곡한 EDM곡을 부르게 되는데, 아이돌 가수 열기와 구분이 안가죠. 트로트가 누구에게나 친숙한 장르로 거듭났으면 해요.

홍진영과 인터뷰는 시종 유쾌하고 즐거웠다. 지방 행사를 가면서도 약속을 잊지 않고 시간을 빼서 사무실에 들러준 마음씨도 고왔다. 1시간 30분여의 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매니저가 시계를 가리키며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재촉하지 않았다면 아마 1시간은 더 계속 됐으리라. 그와의 다음 인터뷰는 또 어떤 내용으로 채워질까. 벌써부터 그때가 기다려진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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