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국민청원에도 등장한 은혜로교회 정체 밝혀질까
입력: 2018.08.25 14:36 / 수정: 2018.08.25 14:36
그것이 알고 싶다, 은혜로교회 추적.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그들은 왜 피지로 갔나 편을 통해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진실을 파헤친다. /SBS 제공
'그것이 알고 싶다', 은혜로교회 추적.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그들은 왜 피지로 갔나' 편을 통해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진실을 파헤친다. /SBS 제공

은혜로교회의 낙토와 타작마당의 비밀 파헤친다!

[더팩트|이진하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신옥주 목사가 이끌고 있는 은혜로교회 정체를 파헤친다.

25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그들은 왜 피지로 갔나'편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 하나님이 약속한 땅 '낙토'라며 신도들을 남태평양 피지 섬으로 이주시킨 신옥주 목사와 은혜로교회의 실체를 추적한다.

은혜로교회의 신도 400여 명은 성경 말씀을 받들며 살아가겠다며 피지로 이주했다. 그러나 피지에서 탈출하다시피 돌아온 제보자들은 그곳에서 겪은 끔찍한 경험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은혜로교회 성도들을 여권을 빼앗긴 채 12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했으며, 귀국은 물론 외출조차 자유롭게 꿈꿀 수 없는 반감금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특히 귀신을 쫓고 영혼을 맑게 한다는 명목으로 '타작마당'이 진행됐다. '타작마당'은 부모와 자식 간에 서로 때리게 하거나 특정 신도에 대한 집단폭행도 서슴지 않는 잔혹한 의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또 다른 익명의 제보자는 제작진에게 영상파일을 건넸다. 그 영상 속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신옥주 목사의 설교 장면과 함께 타작마당의 비밀이 담겨 있다.

현재 구속된 신 목사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타작마당'은 모두 자신이 지시한 것이지만, 헌금과 피지 이주는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가족 사이에서 이뤄진 공개 폭행 의식이 신목사가 신도들을 장악하고 이주를 완성하려는 목적과 밀접하게 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가 만든 낙원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싶다'는 낙토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피지를 찾았다. 은혜로교회는 신도들의 노동력을 이용해 피지에서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했고, 그 중심에 신 목사의 아들 김 씨가 있었다. 김 씨를 대표로 하는 '그레이스로드' 그룹은 피지 전역에 60개 점포를 세우고 대규모 정부 사업에 참여할 만큼 유력 기업체로 변해있었다.

제작진은 신 목사 체포 후 한국 경찰과 피지 경찰의 공조로 김 대표를 비롯한 은혜로교회 간부들을 검거하는 과정을 화면에 담았다. 양국 경찰은 주요 피의자들을 성공적으로 체포하고 한국으로 송환하려 했지만, 체포 이틀 뒤 김 대표를 비롯한 피의자들은 피지 법무부에 의해 모두 석방됐다. 피지 전역에 손을 뻗친 '그레이스로드' 그룹의 실체는 무엇인지도 파헤친다.

한편, 지난달 31일과 3일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은혜로교회와 관련된 국민청원이 2건 게재됐다. '4년 동안 피지섬에 가신 어머니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신옥주 이단 처벌)', '세뇌당하여 피지로 건너간 430여 명의 국민들을 구해주십시오'란 제목으로 각각 게재됐다.

피지섬으로 간 낙토와 타작마당의 비밀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는 25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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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이슈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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