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서형과 이민우가 10월 6일 결혼 예정이라는 인터넷 프로필이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김서형 측은 이를 부인했다. /더팩트 DB |
김서형 측 "9월에 JTBC 드라마 촬영, 말도 안 된다"
[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김서형(45)와 아역 출신 이민우(42·본명 이동민)가 난데없는 결혼설에 휩싸였다.
14일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백과'에 김서형 프로필 상 배우자로 이민우가 표기됐다. 10월 6일 예정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열애 기사도, 결혼 소식도 없던 터라 의아한 부분이었다. 곧바로 이민우를 클릭하자 이민우 프로필에도 김서형이 배우자로, 똑같이 10월 6일 예정이라고 작성돼 있었다.
이에 <더팩트>는 김서형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에 곧바로 '팩트체크'를 했다. 처음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고위 관계자에 "김서형이 이민우와 10월 6일 결혼하는 게 맞느냐"고 묻자 깜짝 놀라며 "금시초문이다. 본인에게 곧바로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10여분 쯤 뒤 소속사 측은 <더팩트>에 "김서형에게 확인한 결과 웃으며 '지금 남자친구도 없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더라. 0.00001%도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고 한다"고 확인해줬다. 또 소속사는 "현재 김서형은 영화 촬영 때문에 전주에 내려가 있고 9월에는 JTBC 드라마 촬영이 시작된다. 물리적으로도 10월 6일 결혼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위키백과 상 김서형과 이민우 프로필에서는 서로가 배우자이며 10월 6일 결혼 예정이라고 표기돼 있다. /위키백과 화면 갈무리 |
한편 올해 연기 생활 25년 차를 맞은 김서형은 미스코리아 강원 출신이다. 1994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2009년 SBS '아내의 유혹'으로 대중의 큰 인기를 끌며 그해 연기대상 연속극부문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MBC '기황후', tvN '굿 와이프', MBC '위대한 유혹자' '이리와 안아줘' 등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자랑했다.
스크린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김서형은 2014년 영화 '봄'으로 마드리드 국제영화제 외국어 영화 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이듬해 제2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악녀'에서 권숙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이민우는 1981년부터 연기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MBC '조선왕조 오백년-뿌리깊은 나무'에서 단종을, KBS2 '하늘아 하늘아'에서 정조, MBC '조선왕조 오백년-대원군'에서 순종, KBS2 '한명회'에서 연산군, '조선 총잡이'에서 고종 등 왕 연기를 많이 맡은 배우로 꼽히기도 한다.
데뷔 초부터 각종 CF에 출연하며 국민 아역배우로 거듭난 이민우는 영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질주' '우리 선희' '자유의 언덕',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기력을 뽐낸 바 있다.
khk0204@tf.co.kr
[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