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의 법률대리인은 13일 조폭연루 의혹을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
SBS "통화-인터뷰 영상 원본 공개하자"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재명 지사의 법률대리인 나승철 변호사는 13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검에 '그것이 알고 싶다' PD와 CP, SBS 사장, 시사교양본부장 등 4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와 정정보도 청구 소송, 문제 방송에 대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이 지사는 고발장에서 '반론을 듣고 허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기초적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방송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달 2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성남지역 조폭 '국제마피아파'와 유착 의혹을 보도했다. /SBS 제공 |
지난달 21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지사가 변호사 시절 성남 지역 폭력 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의 변론을 맡는 등 조폭과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방송 후 이 지사는 강하게 반발했고,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방송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도 맞불을 놨다. 제작진은 당시 "공정하고 균형있게 반영했다"며 "담당PD와 이재명 지사의 전체 통화 녹음과 촬영 영상 원본을 공개하자"고 맞섰다.
한편 이 지사는 고소장 제출에 앞서 1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된다며 심의 신청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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