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명당' 지성, 조승우·김성균 반성하게 만든 까닭
입력: 2018.08.13 14:45 / 수정: 2018.08.13 14:45

명당 지성, 배우의 표본. 13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명당 제작보고회에서 조승우와 김성균이 지성을 배우의 표본이라고 밝혔다. /나무엑터스 제공
'명당' 지성, 배우의 표본. 13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명당' 제작보고회에서 조승우와 김성균이 지성을 '배우의 표본'이라고 밝혔다. /나무엑터스 제공

'연습 벌레' 지성보며 고개 숙인 두 배우

[더팩트ㅣ중구=지예은 기자] '명당' 지성이 함께 출연한 배우 조승우와 김성균에게 큰 자극제가 됐다. 바로 그의 촬영장에서 '연습 벌레'처럼 열심히 연기에 몰두하며 연습하는 자세 때문이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조승우를 비롯해 지성, 김성균, 문채원, 백윤식, 유재명, 이원근, 박희곤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조승우는 상대 배우 지성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그를 통해 배우로서 느낀 점을 고백했다. 그는 "배우로서 고개를 많이 숙였다. 저 형은 저렇게 하는데 난 참 게으른 배우구나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현장에서 막 하려고 하는 배우였다는 생각이 들어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다"며 "지성은 항상 집중하고 있다. 밤샘 촬영이든 언제든 항상 허리를 펴고 음악을 듣다가 리허설 들어가면 바로 벗는다. 언제든 준비돼있는 배우다"고 덧붙였다. 또 "한 수, 두 수, 백 수 배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김성균 역시 지성에 대해 "정말 본받을게 많은 친구다"고 말하며 그로 인해 겪은 고충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지성은 촬영장에서 한시도 쉬지 않는다. 계속 앉아서 연습한다"고 운을 뗐다.

이날 조승우(왼쪽)와 김성균은 배우 지성을 보고 정말 대단한 배우라며 고개를 많이 숙이고 반성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팩트 DB
이날 조승우(왼쪽)와 김성균은 배우 지성을 보고 "정말 대단한 배우"라며 "고개를 많이 숙이고 반성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팩트 DB

이어 "지성이 워낙 성실하다 보니 그걸 본 매니저가 나도 쉬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좀 앉아서 쉬려고 하면 매니저가 귓속말로 '지성 씨 지금 연습 중인데 형이 앉아서 쉴 때가 아닌 것 같다'고 혼냈다"며 "정말 대단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승우와 김성균의 말을 들은 지성은 연신 쑥스러운 듯 웃음을 보였다. 지성은 "내가 조금 형이라 이런 말해주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내가 집중력이 약하니까 집중하는 시간을 오래가진 것 같다"고 되레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지성은 "내가 부족해서 그런 거다. '명당'을 하면서 잘은 못하더라도 민폐를 끼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워낙 존중하는 배우들이 다 모였고 영화도 내가 많이 해보지 않아서 텔레비전이랑 영화는 장르가 다르다 보니 나랑 다른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히려 '명당'을 촬영하면서 어떤 게 여유인지를 백윤식, 조승우 등 선배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한편,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이 세상을 뒤집고 싶은 몰락한 왕족 출신(지성 분)과 손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또 영화 '사도' '관상' '왕의 남자' 제작진들이 뭉쳐 제작부터 촬영까지 12년 걸쳐 공들인 프로젝트다.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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