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인기비결:SBS 본격연예 한밤③] 부활 비하인드 스토리(영상)
입력: 2018.08.10 00:00 / 수정: 2018.08.10 10:28

한밤은 23년 이상 동안 시청자들을 찾은 장수 연예정보 프로그램이다. /본격 연예 한밤 홈페이지
'한밤'은 23년 이상 동안 시청자들을 찾은 장수 연예정보 프로그램이다. /'본격 연예 한밤' 홈페이지

요즘 방송가는 토크 프로그램이 대세다.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까지 예능과 연예정보, 시사는 물론 뉴스 프로그램에서도 토크가 주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분야별 이슈와 화제를 중심으로 전문가 집단 패널들이 참여해 심층적으로 정보를 전달, 눈길을 끈다. 연예정보 프로그램도 뉴스보다 스토리텔링에 점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모바일 미디어 시대를 맞아 단순 뉴스 소개보다 뉴스 이면의 숨은 얘기를 더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결과다. <더팩트>는 방송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토크 프로그램의 인기비결을 집중 분석한다. <편집자 주>

PD부터 MC까지! '한밤'의 숨은 이야기들

[더팩트|이진하 기자] 홍수처럼 쏟아지는 연예가 소식을 매주 정리하는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은 연예 정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자랑한다. 다양한 시도와 파격적인 패널 구성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전신 '한밤의 TV 연예'가 추락하며 위기에 빠졌으나, 2016년 12월 6일 지금의 '한밤'이 바통을 이어받아 부활을 알렸다. 시청자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있는 '한밤'의 인기 비결과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한눈에 정리했다.

◆ '그알 PD'의 외도?

SBS의 대표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Y' 등을 연출한 안교진 PD가 '한밤'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2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SBS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한 이 프로그램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찾아왔다. 시사와 교양을 주로 다루던 PD에게 연예정보 프로그램은 맞지 않는 옷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기우였다. 안교진 PD는 자신의 강점을 '한밤'에 녹여냈다. 시사 프로그램을 주로 연출했던 그의 최대 무기는 바로 '스토리 텔링'이다. 그는 '한밤'에 스토리 텔링을 가미해 신개념 연예정보 프로그램 탄생을 알렸다. '그알 PD'의 외도는 신의 한수가 됐다.

◆ 이름 바뀌고 시청률 3배 껑충

'한밤의 TV연예' 시청률이 10%대가 된 것은 2009년도부터다. 그러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2010년 4월 22일 7.3%로 급락한 뒤 하락세를 보였다. 2010년 11월 11일 시청률이 9.5%까지 상승했는데, 이때 남자 MC의 변화가 있었다. '한밤'의 3대 남자 MC 서경석이 첫 방송을 한 날이다. 2011년 4월 21일 서태지와 이지아 이혼 소송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전주보다 4%P 상승한 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오랜 기간 부진을 면하지 못하던 '한밤의 TV연예'는 2016년 3월 23일 종영됐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재정비를 거쳐 2016년 12월 6일 '본격 연예 한밤'으로 돌아왔다. 첫 방송에서 5.5% 시청률을 보이며 현재까지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최대 9%까지 오르며 두 자릿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한밤의 TV연예' 종영 시청률인 3.2%의 약 3배까지 상승했다.

◆ '한밤' 프로그램 이름, 처음 바뀐 게 아니다?

오랜 시간 명맥을 유지한 '한밤'의 이름은 몇 번이나 바뀌었을까. 프로그램 이름이 지금까지 3번 변경되었다. '한밤'은 1995년 2월 9일 첫 방송됐을 당시 뉴스 진행과 유사하게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명이 '생방송 한밤의 TV연예'였다. 이후 2004년 10월 13일부터 '한밤'이란 타이틀을 없애고 '생방송 TV연예'로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이후 4년 뒤인 2008년 11월 5일부터 2016년 3월 23일 폐지 되기 전까지 '한밤의 TV연예'로 방영됐다. 그리고 2016년 12월 6일부터 현재의 '본격 연예 한밤'으로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이름이 4번째인 셈이다.

여자 MC는 13명, 남자는 5명이 23년 이상의 기간 동안 한밤을 책임졌다. /한밤의 TV연예 방송 캡처
여자 MC는 13명, 남자는 5명이 23년 이상의 기간 동안 '한밤'을 책임졌다. /'한밤의 TV연예' 방송 캡처

◆ 김구라는 몇 대 남자 MC일까?

23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밤'에 의외로 남자 MC는 적었다. 현재 안방을 지키는 김구라 이전의 남자 MC가 4명에 불과하다. 김구라는 '한밤 5대 남자MC'다. 초대 남자MC는 이계진이다. 약 2년 동안 '한밤'을 이끌었다. 이어서 유정현 아나운서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그는 무려 7년 동안 MC를 맡았다. 이어서 서경석이 7년 동안 '한밤'을 진행했고, 윤도현이 4년 동안 프로그램을 견인했다. 그리고 2016년 12월 6일 김구라가 '한밤'의 운전대를 잡았다.

◆ '한밤'을 빛낸 미녀 MC들

여자 MC들은 비교적 자주 바뀌었다. 현재까지 총 13명이 안방마님 구실을 했다. 심혜진이 1대 여자MC로 1년간 자리했고, 이후 이소라, 정지영, 이승연, 김정은, 박정아, 장신영, 장서희, 남상미, 이수경, 이하늬, 엄지원, 송지효, 유인나, 최수영, 장예원이 남자 MC들과 호흡을 맞췄다. 모두 많은 인기를 누린 미녀 MC들이다. 현재 김구라의 파트너로 박선영 아나운서가 안방을 지키고 있다. 13명의 여자 MC 가운데 아나운서가 3명이었고, 이소라가 약 3년을 맡아 최장수 여자MC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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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이슈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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