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 워마드 운영자 체포 영장 발부 소식에 "내가 워마드" 주장
입력: 2018.08.09 07:38 / 수정: 2018.08.09 10:11
워마드 체포 영장 발부. 워마드에 대해 경찰을 체포 영장을 발부하자 편파수사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여기에 한서희가 분노를 표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서희 SNS
워마드 체포 영장 발부. 워마드에 대해 경찰을 체포 영장을 발부하자 편파수사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여기에 한서희가 분노를 표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서희 SNS

일베 등 남초 사이트에 대한 제재는 없어 편파수사 논란

[더팩트|이진하 기자]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진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주장하는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가 부당한 수사라는 의견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새벽 한서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워마드다, 잡으려면 나 대신 잡아가 명예롭게 워마드 위해 빵 한번 더 가겠다"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한서희는 과거 워마드가 성체 훼손 사건을 일으켰던 당시에도 "왜 워마드 가지고 난리야"라며 워마드를 옹호한 바 있다.

앞서 8일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물 유포방조 혐의로 해외에 체류하는 워마드 운영진 A 씨에 대해 지난 5월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워마드는 홍대 남성 누드모델을 몰래 찍은 사진 촬영자 구속 이후에도 남성 몰카 사진이 끊임없이 게재돼 논란을 빚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2월 남자 목욕탕 몰카 사진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수사를 벌였고, 운영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받았다.

경찰은 워마드 서버가 있는 미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또 범죄인 인도 청구나 인터폴 적색 수배 요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사안별로 전국의 각 경찰서에 동시다발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사상황에 대해서는 알려드리기 어려우니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경찰이 워마드 운영자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편파수사라며 지적이 일고 있다. /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경찰이 워마드 운영자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편파수사라며 지적이 일고 있다. /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찰의 편파수사에 대한 지적도 일고 있다.

워마드 사건을 보도한 SBS는 "경찰은 혐오 대상이 다를 뿐 문제의 심각성이 워마드 못지않은 '일베'의 운영자를 제대로 수사한 적이 없다"며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이 성 차별적 편파 수사로 비치지 않을까 경찰은 신경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워마드 체포영장 발부에 네티즌들은 "워마드도 잡아가고 그런 사이트들도 전부 잡아가라 동일 범죄에는 동일한 처벌을 하란 말이다"(june****), "웃긴다. 일베는 몇 년씩 운영자 조사고 한 번도 한적 없으면서 워마드만 수사하다니"(init****), "솔직히 나도 워마드 싫어하고 맘에 안 들지만, 편파 수사는 맞는 것 같다. 음란물 유포죄라면 수사할 곳이 한 둘이 아니다"(haon****)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트위터에서는 #동일범죄_동일수사 란 해시태그를 걸며 경찰이 워마드에 대해서만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수사하는 것이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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