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친애하는 판사님께' 성동일, 전화 한 통에 박병은 캐스팅한 사연
입력: 2018.07.26 00:00 / 수정: 2018.07.26 00:00
배우 박병은(왼쪽)과 성동일이 25일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작발표회에서 각각 재밌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목동=김세정 기자
배우 박병은(왼쪽)과 성동일이 25일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작발표회에서 각각 재밌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목동=김세정 기자

성동일 "촬영장에서 보자" 한마디로 박병은 캐스팅 성공

[더팩트|목동=박슬기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주연배우 박병은이 성동일의 전화를 받고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 연출 부성철)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 열렸다. 배우 윤시윤, 이유영, 박병은, 나라, 성동일, 허성태, 황석정이 참석했다.

이날 부성철 PD는 박병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드라마틱 했다"고 표현했다. 부성철 PD는 "천성일 작가와 함께 박병은을 가장 캐스팅하고 싶었다. 그런데 영화 쪽 스케줄이 워낙 많아서 캐스팅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동일과 같이 술을 마시다가 박병은 캐스팅이 힘들다고 털어놓으니 그 자리에서 바로 박병은에게 전화를 했다. '병은아 해라'라고 말 한 뒤에 대답도 안 듣고 끊더라"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부성철 PD는 "설마 했는데 다음날 진짜 캐스팅됐다"며 "박병은에게 원했던 건 알파치노의 눈빛과 카리스마였는데 정말 안성맞춤인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성동일은 "PD와 작가가 박병은 캐스팅이 너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전화를 했다. '나 이 작품 하는데 너도 해. 현장에서 보자'하고 끊었다"고 캐스팅 과정에 대해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내 말이 법도 아닌데 박병은이 대본을 보고 매력적이라고 느껴서 선택했을 것"이라며 "함께 하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또 성동일은 박병은과 인연에 대해 "영화를 찍으면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벽까지 술을 마시면서 느낀 건 세상에서 가장 웃기다. 정말 재밌고 착해서 참 좋아하는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박병은은 극중 법무법인 오대양의 상속자인 변호사 오상철 역을 맡았다. /SBS 제공
박병은은 극중 법무법인 오대양의 상속자인 변호사 오상철 역을 맡았다. /SBS 제공

박병은은 "성동일 선배의 전화를 받고 대본을 정독했다. 그런데 놓치기가 너무 아까웠다. 선배한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드라마를 찍고 있다"고 말했다.

극 중 박병은은 법무법인 오대양의 상속자인 변호사 오상철 역을 맡았다. 오상철은 돈과 명예, 모든 것을 손에 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다.

박병은은 이 역할에 대해 "사랑, 욕망, 콤플렉스 죄책감이 있는 인물이다. 여러 가지 감정이 담긴 인물이라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다. 연기하면서도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의 성장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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