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호러블리' CP "강민경 PD, 세월호 유가족에 사과…자숙중"
입력: 2018.07.24 13:53 / 수정: 2018.07.24 13:53
박시후(위쪽), 송지효 주연의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의 강민경 PD가 세월호 비난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HB엔터테인먼트, 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박시후(위쪽), 송지효 주연의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의 강민경 PD가 세월호 비난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HB엔터테인먼트, 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강민경 PD, 여배우에게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 짓냐" 발언 논란

[더팩트|박슬기 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의 연출을 맡은 강민경 PD가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앞서 강민경 PD는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24일 오전 스포츠조선은 강민경 PD가 '러블리 호러블리' 촬영장에서 한 여배우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힐난했다고 보도했다.

현장 스태프들은 강민경 PD의 경솔한 언행을 신문고에 투고했다. 이후 강민경 PD의 발언은 일파만파 커졌고, 그는 전 스태프 앞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블리 호러블리'의 책임 프로듀서인 배경수 CP는 "드라마 내용 중에 인터뷰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배우가 연기하는 것을 두고 강민경 PD가 '이건 세월호 인터뷰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사건의 발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스태프들이 굳이 세월호까지 들먹이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며 "이후 강민경 PD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잘못됨을 깨닫고 스태프들에게 사과했다. 강민경 PD 자신도 해당 발언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사과 여부에 대해서 배 CP는 "강민경 PD가 유가족 대표 분에게 연락해서 사과했다. 유가족 측에서도 '우리가 인터뷰 할 때 그렇게 심각한 표정만 지었나 보네요'라고 말씀하셨다.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배경수 CP는 공식 사과와 징계 여부에 대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첫 방송이 코앞이라서 자숙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박시후와 송지효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8월 13일 오후 10시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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