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7일 결혼식을 올린 미나와 류필립. 두 사람의 결혼식 현장은 1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남2'에서 공개됐다. /KBS2 '살림남2' 캡처 |
미나 류필립, 17살 나이차 딛고 결혼
[더팩트|박슬기 기자] 가수 미나와 류필립의 결혼식 현장이 '살림남2'에서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미나와 류필립이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 사회는 '살림남2'에 함께 출연 중인 김승현이 맡았다. 본격적인 결혼식이 시작되자 류필립은 혼인서약을 읽기도 전부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지금 이 마음 그대로 평생 사랑할 것을 약속한다"며 하객 앞에서 선언했다.
류필립의 어머니는 "사랑한다 내 새끼들"이라며 간략한 축사를 했다. 미나의 어머니는 "미나가 처음으로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는데 너무나 많은 나이 차이에 엄마는 황당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의 어머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욕 많이 먹는데 그 사람을 보란 듯이 대박 나게 잘 살아라"며 "꼭 손주 좀 안겨달라"고 말했다.
류필립은 결혼식 내내 눈물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KBS2 '살림남2' 캡처 |
축가는 조관우, 류필립이 소속된 보컬그룹 소리얼이 맡았다. 류필립은 멤버들과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도 눈물을 보였다. 앞서 그는 기자회견에서 혼인서약에서 어머니의 축사, 축가에서 계속 눈물을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류필립의 형도 마찬가지였다. 류필립과 오랜만에 만난 형은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기 때문이다. 류필립의 형은 "우리집안이 눈물이 많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결혼을 했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결혼이 시작이니까 축하만 하기는 힘든 것 같다"며 류필립의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솔직히 형의 입장에서 앞으로의 5년, 10년, 20년을 잘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된 거였다. 가족으로서 하나가 될 수 있게 형으로서 더 노력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류필립과 미나는 3년 열애 끝에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17살의 나이차의 연상연하커플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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