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외길 '최고령 성우' 이혜경, 15일 별세…향년 90세
입력: 2018.07.16 14:48 / 수정: 2018.07.16 14:48
국내 최고령 성우 이혜경이 15일 별세했다. /사진=뉴시스
국내 '최고령 성우' 이혜경이 15일 별세했다. /사진=뉴시스

이혜경, 한국전쟁 전부터 활동한 성우

[더팩트|박슬기 기자] '최고령 성우' 이혜경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이혜경은 1948년 KBS에 지원해 '방송 연기자'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당시에는 성우라는 명칭이 없었다. 이후 1954년 성우 1기가 선발되자 이혜경은 '특기 성우'로 분류됐다.

이혜경은 2000년대까지 약 60년간 주로 KBS에서 성우 외길만 걸으며 단막극부터 대북방송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는 2010년까지도 '달의 바다' 등에 출연하며 국내에서 활동하는 최고령 성우로 불렸다.

한국전쟁 발발 때도 많은 국민들이 "국민 여러분! 조금도 동요하지 마시고…"로 시작되는 이혜경의 목소리를 라디오 전파를 통해 들었다.

2013년 이혜경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보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한편,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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