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홍상수-김민희의 '강변호텔', 연인관계 동력될까
입력: 2018.07.13 11:12 / 수정: 2018.07.13 11:16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강변호텔(Hotel by The River)이 제71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김민희와 향후 행보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칸(프랑스)=신화.뉴시스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강변호텔'(Hotel by The River)이 제71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김민희와 향후 행보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칸(프랑스)=신화.뉴시스

6번째 영화 , 굳건한 애정 속 로카르노 영화제 초청

[더팩트|강일홍 기자] '배우와 감독의 관계이든 이성의 관계이든 그건 개인사이고 사생활일 뿐이다.'

영화감독 홍상수는 한국형 누벨바그 영화의 총아라는 평가를 받는 영화감독이다. 여배우와 '불륜'이 부각되고 논란의 중심에 선 건 국내에서의 시선일 뿐, 전 세계 평단에서는 예술영화 감독의 거장으로 대우 받는다.

배우 김민희와 함께 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강변호텔'(Hotel by The River)이 제71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향후 둘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12일 로카르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은 이 영화제의 국제 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진출했다. '강변호텔'은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 영화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연인 관계를 인정했다. 당시 두 사람은 오른쪽 약지에 커플링으로 보이는 금반지를 끼고 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용희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연인 관계를 인정했다. 당시 두 사람은 오른쪽 약지에 커플링으로 보이는 금반지를 끼고 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용희 기자

아내와 이혼소중인 가운데 '불륜 논란'으로 국내 여론은 좋지 않지만, 꾸준한 러브콜을 받으며 해외 영화제에서 비쳐지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입지는 한결같다.

홍-김 커플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를 통해 처음으로 작품 속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이 영화로 제68회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두번째 작품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6)를 통해서는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영화제서 여우주연상인 은곰상을 받았다. 자신감의 표출인 듯 이 작품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둘은 당당히 연인 관계를 선언했다.

이후 제70회 칸영화제에는 '클레어의 카메라'(2016)가 특별 상영 부문에, '그후'(2017)가 경쟁 부문에, 그리고 '풀잎들'(2017)이 제68회 칸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홍 감독이 김민희와 작업한 6번째 작품이기도 한 '강변호텔'은 한 남성이 자신의 자녀와 두 명의 젊은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기주봉과 유준상, 김민희,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김민희는 그동안 불륜 논란을 의식한 듯 거의 두문분출하며 작품 활동에만 매진해왔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회 당시 홍상수 김민희 모습. /남용희 기자
홍상수-김민희는 그동안 '불륜 논란'을 의식한 듯 거의 두문분출하며 작품 활동에만 매진해왔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회 당시 홍상수 김민희 모습. /남용희 기자

홍 감독의 작품세계는 이처럼 해외 평단에서 지속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인 반면 김민희와의 관계는 아내이혼 소송과 오버랩되면서 특별한 관심사로 증폭되고 있다.

거주지나 쇼핑장면 등 둘이 행적이 드문드문 포착돼 매번 뉴스를 장식했고, 최근엔 함께 지낸 곳으로 알려진 서울 옥수동 아파트에서 김민희 부모가 거주하는 하남시로 아예 이주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미 알려진대로 두 사람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첫 인연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는 사이다. 그동안 '불륜 논란'을 의식한 듯 거의 두문분출하며 작품 활동에만 매진해왔다.

'사생활이 아닌 철저히 작품에 기인한다.' 이번 '강변호텔'의 수상여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해외에서 바라보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에 대한 평가는 향후 작품으로 계속 만날 명분과 동력이 될 수는 있다.

한편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8월 1일 개막해 11일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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