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이미 서유럽 선례가 있는데 굳이 답습할 필요 있을까?"[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정우성(45)가 난민문제에 대해 소신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정우성은 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인터뷰가 아닌 스튜디오로 직접 출연했다. 정우성은 "난민에 반감을 가진 분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난민지위협약에 의해 받자, 안 받자 얘기할 이슈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감정에만 호소하지 말고 논리적으로 반대 의견에 반박을 해야 공감과 함께 이해를 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서유럽의 선례가 있는 것을 굳이 답습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당신은 연예인이지 지식인, 정치인이 아닙니다. 저희를 교육시키려고 하지 마세요"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정우성 당신이 말하는 인도주의적 온정. 어려운 사람에게 사랑을. 말은 참 좋다. 향후 5년 안에 한국 등으로 몇십만 명의 난민신청자가 발생할거라는 전망이 있다. 당신은 몇십만 명의 난민도 다 사랑으로 받아야 된다고 말할건가? 아무리 당신이라도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 국민들이 처음부터 반대하는건 바로 이러한 일을 우려해서다"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 댓글이 부정적이다. 이미 제주도에 예멘 난민이 유입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극대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02년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사증(무비자) 제도를 시행 중이라 비자가 없이도 한 달 간 체류할 수 있다. 제주도로 온 예멘 난민 중 500여 명이 난민 신청을 했다.
한편, 난민 신청을 할 경우 난민 지위 인정 여부 조사 기간 동안 체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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