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마녀' 김다미 "모든 게 첫 경험, 혼란스러우면서도 신기해요"
입력: 2018.07.06 05:00 / 수정: 2018.07.06 05:00
배우 김다미는 지난 27일 개봉한 영화 마녀에서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자윤 역을 맡았다. /종로=이새롬 기자
배우 김다미는 지난 27일 개봉한 영화 '마녀'에서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자윤 역을 맡았다. /종로=이새롬 기자

신인배우 김다미, '신세계' 박정훈 감독 신작 '마녀' 주연

[더팩트|종로=박슬기 기자] 2018년 또 한 명 주목해야 할 배우가 충무로에 나타났다. 1500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제작 영화사 금월)의 주연배우로 발탁된 신인배우 김다미(23)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난 김다미는 신인배우 특유의 어색함과 수줍음을 나타냈다. 그는 "처음 겪는 일들이 많아서 혼란스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배우를 지망하는 평범한 학생이 한순간에 영화 주연이 됐다. "인터뷰는 생애 처음일 텐데 어떤가"라고 묻자 김다미는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뭘 좋아하는지, 평소에 잊고 지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정말 좋은 경험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다미는 '마녀'에서 모든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자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신인이지만 원톱 주연으로 영화의 90%를 책임진다. 감정연기부터 노래, 액션까지 모든 것을 소화해야 했다. 김다미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액션 장면을 위해 3개월을 준비했어요. 그동안 겪어 보지 못한 운동량으로 열심히 했죠. 잠도 못 잘 정도로 아픈 적도 있었는데, 하루하루 변하는 제 모습을 보는 게 재밌었어요. 가장 어려웠던 건 자윤의 진짜 마음이었어요. 부모와 친구를 대할 때 '그의 마음은 무엇일까' 였죠. 감독님에게 의지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습니다."

김다미는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마녀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종로=이새롬 기자
김다미는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마녀'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종로=이새롬 기자

대학교에서 했던 연극 외, 연기 경력이 전무했던 김다미는 백지상태에서 '마녀' 촬영에 돌입했다. 실전 경험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많이 부딪히고, 또 배웠다.

"기술적인 부분이 힘들었어요.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까, 카메라와 맞춰서 연기를 해야 되는데 어색하더라고요. 동선이나 앵글 모든 걸 신경 써야 했죠. 그래도 배우 선배들과 주변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다미는 참 매력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소녀와 숙녀 사이의 묘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물씬 풍긴다. 그는 "그게 장점인 것 같다"며 웃었다.

"두 가지의 느낌이 들기 때문에 앞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학생도 가능하고, 또 화장해놓으면 꽤 성숙한 분위기도 나니까요. 사실 평범한 얼굴이라서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하."

데뷔와 동시에 주목을 받고 있는 김다미는 '제2의 김고은' '제2의 김태리'라는 수식어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김다미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다.

"정말 과분하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들이잖아요. 한편으론 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보여드린 게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저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마녀'로 첫발을 떼게 된 김다미는 앞으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마녀' 현장을 겪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많은 선배도 만나고, 또 좋은 감독님, 스태프들도 만나면서 경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험을 쌓다 보면 언젠가 저만의 연기관을 가지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해요.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영화 마녀의 주연배우 김다미는 액션장면을 위해 3개월 간 액션스쿨에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종로=이새롬 기자
영화 '마녀'의 주연배우 김다미는 "액션장면을 위해 3개월 간 액션스쿨에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종로=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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