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제보자들' 벌레아파트, 혹파리떼 출몰 "일상생활 불가"
입력: 2018.06.26 10:03 / 수정: 2018.06.26 10:03
제보자들 벌레아파트, 주민들 고통 호소. 25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새 아파트 입주와 동시에 등장한 벌레 떼들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제보가 방송됐다. /KBS2 제보자들 방송화면 캡처
'제보자들' 벌레아파트, 주민들 고통 호소. 25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새 아파트 입주와 동시에 등장한 벌레 떼들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제보가 방송됐다. /KBS2 '제보자들' 방송화면 캡처

'제보자들' 벌레아파트, 혹파리떼 '충격'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제보자들' 벌레아파트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25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KBS2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보자들'에서는 '새 아파트 '벌레 떼 습격' 도대체 무슨 일이?'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기 화성의 한 새 아파트에 나타난 벌레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 단지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입주민들의 제보가 들어왔다.

문제는 바로 집 안에서 벌레 떼가 들끓는 것이었다. '벌레아파트' 주민들은 주방에 등장하는 벌레들의 장악을 하고 있어서 주민들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고 호소했다.

해당 주민들은 "피해 가구는 입주 초반 스무 가구 정도였지만, 3개월 만에 300세대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입주 후 벌레 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거주자 A 씨는 "벌레를 죽이려 갖은 방법을 동원했으나 소용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음식을 조리하는 장소에 벌레가 우글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제보자들 벌레아파트, 혹파리떼 등장 충격. 이날 제보자들 제작진들과 전문가는 해당 벌레의 서식지와 원인을 분석한 결과, 주방 목재 원료의 오염으로 인한 혹파리떼가 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KBS2 제보자들 방송화면 캡처
'제보자들' 벌레아파트, 혹파리떼 등장 충격. 이날 '제보자들' 제작진들과 전문가는 해당 벌레의 서식지와 원인을 분석한 결과, "주방 목재 원료의 오염으로 인한 혹파리떼가 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KBS2 '제보자들' 방송화면 캡처

이에 '제보자들' 제작진들은 벌레 떼의 정확한 서식지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이후 벌레들의 서식지는 음식을 만드는 싱크대는 물론, 식탁, 그릇을 놓아두는 붙박이장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이뿐만 아니라, 벌레의 정체 또한 밝혀져 끔찍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문가 조사 결과, 해당 벌레는 '혹파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는 "가공된 목재의 원료가 오염됐을 가능성과 목재 제조 후 재고 관리 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파티클 보드라는 목재가 오염되면서 혹파리 알이 부화하고 유충의 탈각 현상이 반복된 것"으로 추정했다. 주민들의 항의에 힘입어 시공을 맡은 건설사에서는 방역 조치를 시행했지만 '혹파리' 피해는 사라지지 않은 상태다. 혹파리 출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장시간 노출됐을 경우 호흡기나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해당 아파트를 지은 회사 측은 공문을 통해 "설비를 교체해주는 대신 일을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교체를 철회했단 주장도 제기돼 대중의 공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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