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국군병원 특혜입원 논란…국방부·YG 반박 "대령실 아닌 1인실"
입력: 2018.06.25 15:18 / 수정: 2018.06.25 15:18
보이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국군병원 특혜입원 의혹에 휩싸였다. /더팩트DB
보이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국군병원 특혜입원 의혹에 휩싸였다. /더팩트DB

지드래곤, 발목불안정증으로 국군병원 대령실에 입원?

[더팩트|박슬기 기자] 보이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30·본명 권지용)이 국군병원 특혜입원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은) 대령실이 아닌 1인실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25일 "확인 결과, 권지용 일병은 수술 후 안정 및 치료를 위해 군군 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 중"이라며 "이는 안정적 환자 관리 차원에서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환자의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의료진의 입장"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어 "군 병원의 1인실은 필요시에 간부 및 병사 모두 사용할 수 있고 2017년 코골이가 심한 환자와 다제내성균 환자가 사용한 사례가 있다"며 1인실의 또 다른 사례를 전했다. 국방부는 "다만 의료진의 판단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1인실의 유지가 필요한지 등은 추가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또 "향후에도 병사와 간부 구분 없이 모든 장병이 최적의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오전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이 국군양주병원에서 대령이 사용하는 특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 사병의 경우 4·6·8인실을 쓰는데 지드래곤은 에어컨과 냉장고, TV가 있는 대령실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지난 2월에 입대한 지드래곤은 육군 3사단 백골 부대 소속 포병으로 자대배치 됐다. 하지만 5월 '발목불안정증' 진단을 받고, 민간 병원에서 수술했다. 6월에도 발목 통증을 호소한 그는 지난 19일 국군양주병원에 입원했다.

지드래곤의 발목 부상은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드래곤의 발목 부상은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YG엔터테인먼트는 <더팩트>에 "가족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다.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성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며 디스패치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또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은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하고,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하며 재활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와 YG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다수의 청원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드래곤의 군 생활을 일반인과 동일하게 해주세요' '지드래곤 특혜논란에 대해서 더는 숨기지 말아주십시요' '빅뱅 멤버 지디의 특혜 바로 잡아주세요' '연예인 지드래곤의 군 병원 특혜관련 청원합니다' '지드래곤 군생활특혜 수사하고 군복무기간 연장 바랍니다' '연예인 지드래곤 비리 특혜 군대 내부조사' '지드래곤 특혜 관련 국군 수도사령부에 대한 감사와 책임자 형사처벌을 청원합니다' '권지용 이병 국군양주병원 특례입원 감사청구' 등 10건 이상의 청원 글이 올라와 있다.

psg@tf.co.kr
[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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