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오나라·진서연 출연. 배우 오나라(왼쪽)와 진서연이 '인생술집'에 출연해 자신들의 솔직한 연애와 사랑 이야기를 털어놨다. /tvN '인생술집' 캡처 |
센 언니들의 사랑과 결혼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오나라와 진서연이 '인생술집'에 출연해 사랑과 결혼에 대해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2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 배우 오나라와 진서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민호, 키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나라는 최근 화제가 된 남자 친구에 대해 언급했다. 오나라는 "20년 만난 것이 대단한 일인 줄 몰랐다. 그냥 함께 지내다 보니 20년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오나라는 20년째 교제 중인 남자 친구와 첫 키스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남자 친구를 공연하며 만나게 됐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썸 아닌 썸을 타고 있었다"며 "그러다가 공연이 끝나고 쫑파티 날이었는데, 술을 많이 마셨다. 토하는 중에 따뜻한 손길이 제 등을 쳐줬고, 그 모습이 예뻐 그 자리에서 입맞춤을 했다"고 고백했다.
배우 오나라(아래)가 20년째 한 남자 친구와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tvN '인생술집' 캡처 |
이야기를 듣던 MC들은 "더럽지만 로맨틱하다"고 말했고, 오나라는 "시작이 더러우니 마음이 편했다. 방귀도 뀌고 집에만 있을 때는 잘 씻지도 않았다. 남자 친구가 스킨십을 하려다 '너한테 낙타 냄새 나'하고 말할 때도 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오나라는 "전 비혼주의자가 아니다. 결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타이밍이 있다. 아무것도 모를 때 해야 하는 것 같았다. 결혼을 한다면 그 분과할 것"이라고 덧붙여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오나라의 훈남 남자 친구는 지난해 8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사진 공개만으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으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기도 했다. 당시 오나라는 남자 친구에 대해 "센스 있고, 다정다감한 스타일이라 부모님이 사위처럼 생각한다"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배우 진서연이 3개월 만에 남편과 초고속 결혼한 사실을 공개했다./ tvN '인생술집' 캡처 |
반면, 진서연의 사랑은 영화 '독전'에서 보여준 보령처럼 화끈했다. 진서연은 자신의 결혼 사실을 알리며 "남편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말해 주변의 시선을 모두 놀라게 했다. 진서연은 "너무 사랑해서 한 게 아니다. '저 사람이구나'라는 촉이 와서 너무 짜증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서연은 남편과 아홉 살 차이가 나며, 남편이 연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이 차이가 감당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저 사람이 내 인연이라면 정신을 차리게 해야겠다고 생각해 혼인신고를 했다. 우리는 개인주의가 심한 것이 비슷해 걱정도 많았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진서연은 영화 '독전'에서 파트너로 함께한 故 김주혁에 대한 추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진서연은 "남자 배우여도 경쟁의식이 생기는 배우가 있다"며 "그런데 김주혁 선배님은 '이미 나는 너한테 다 맞출 거야'라는 마인드로 다 맞춰 주셨다. 제가 어떤 연기를 해도 200%다 받아주시는 분이다. 연기하면서도 깜짝 놀랐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또한, "시사회 때 동료들이 나를 보고 '엄청 울었겠네'라고 말했다. 나도 처음엔 그럴 것 같아서 엄청 걱정하며 영화를 봤는데, 선배님이 아예 안 보이고 그냥 그 캐릭터 자체로만 보였다"고 말해 故 김주혁의 연기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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