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사우스클럽으로 홀로서기한 남태현. 남태현(위쪽)은 1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직원들 얼급을 사비로 주고 있다"고 밝혔다./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
홀로서기한 남태현, 솔직+과감
[더팩트|박슬기 기자] '비디오스타' 남태현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정려원, 손담비와 열애설부터 전 소속사 대표 양현석까지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과감하게 털어놓았다.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조련의 신! 그대는 마리오네트' 편으로 꾸며져 방송인 강주은, 가수 정동하, 밴드 사우스클럽의 남태현, 셰프 겸 모델 오스틴 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태현은 "토크쇼는 최초출연"이라며 "(옛날에는) 밴드인데 방송이야 뭐. (이렇게 생각했다) 이제는 어디든 불러만 달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개인 레이블을 차리고 방송이 많이 간절해졌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홀로서기를 하니까 어려웠다. 제가 매니저, 헤어, 메이크업, 멤버들 스타일리스트도 하고 있다. 음원 성적도 너무 안 좋다"고 말해 MC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남태현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위너로 데뷔했다. 이후 2016년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홀로서기를 한 그는 "예전에는 회사에서 음반 제작비를 지원해줬다. 지금은 제 사비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고 하니까 빚이 너무 많아졌다. (월급은) 대출받아서 할 때도 있고 가끔 여유가 생기면 제 돈으로 준다"며 민감할 수도 있는 부분을 과감하게 터놓고 이야기했다.
남태현(위쪽 가운데)은 정려원, 손담비와 열애설에 대해 "친한 누나 동생 사이일 뿐이다"라고 해명했다./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
남태현은 아이돌과 록밴드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아이돌 때는 예쁜 모습 바른 모습이었다. 지금은 록밴드를 하고 있으니까 자유로워지고 더러워진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공백기에는 확 쪘다가 활동 때는 확 뺀다. 12kg 정도 차이가 난다. 지금 4kg밖에 감량 못 했다"며 "'헤드윅'을 좋아하는데 그런 느낌을 주려면 말라야 한다. 살을 빼기 위해서 1일 1식을 한다"고 말했다.
스페셜 MC 유라는 "사랑도 독하게 한다고 들었다. 연예인 여자친구가 있을 때 스태프들도 포함해 한 달 치 KTX를 끊어줬다고 들었다"고 말을 꺼냈다. 남태현은 "지방에 왔다 갔다 할 일이 많은데 차는 위험하니까 해줬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MC 김숙은 남태현과 열애설이 난 정려원과 손담비에 대해 물었다. 그는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남태현은 "저도 그림을 그리고 정려원 누나도 그림을 그린다. 지인 소개로 정려원 누나의 작업실에 놀러 갔다가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손담비에 대해서는 "저를 편하게 생각한다. 또 나이가 많기도 하고 연애 상담도 한다. 그리고 제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스튜디오에서 손담비와 전화 연결을 했다.
손담비는 열애설을 부인한 남태현에게 "자기가 뭔데 부인을 하냐"며 "너도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남태현과) 술친구고 음악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친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열애설 이후 연락이 별로 없더라. 선을 그었다. 태현아 이제 연락 좀 하렴"이라고 유쾌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태현은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도 언급했다. 그는 "양현석은 여전히 나의 은인이다. 나를 성장시켜준 고마운 사람"이라며 "당연히 평생 제 은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양현석과) 연락하고, 안부 문자도 주고받으며 좋게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남태현은 양현석에게 영상편지로 "제가 음악을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리더의 입장이 되어보니 사장님의 마음은 조금은 알 것 같다"며 "YG 출신이었다는 사실은 평생 가져갈 것 같다. 그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좋은 활동 이어가겠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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