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호가 군산유흥업소 사망사건으로 희생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사진은 한 이벤트 행사에 참여한 김태호의 최근 모습. /조문식 제공, 더팩트 DB |
[더팩트|강일홍 기자] 개그맨 김태호(50)가 사망했다. KBS 희극인실 소속 개그맨 8기인 김태호는 지난 18일 발생한 전북 군산 유흥업소 화재 사망 3인의 한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코미디협회 엄용수 회장은 19일 오후 <더팩트>에 "우리도 가족들의 연락을 받고 지금에야 알았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김태호는 사고 전날 군산에서 진행된 자선골프대회에 참석했다가 이날 밤 지인들이 마련해준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배개그맨 조문식은 "같은 날 충북 단양에서 족구대회 MC를 맡아 원래는 그곳에 가기로 돼 있었는데 사고를 당하려니 엉뚱하게 군산 행사에 참석한게 화근이었다"면서 "정말 착하고 성실한 후배였는데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침통해 했다.
고 김태호는 이날 오후 뒤늦게 신원이 확인된 직후 유족들에 의해 경기 성남중앙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중이다. 코미디협회는 빈소가 마련되는대로 유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장례는 오늘부터 3일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미정이다.
한편 군산 유흥업소 화재 사건은 50대 남자가 술값시비를 벌이다 미리 준비한 휘발류를 뿌려를 방화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